작은 아들이 “관악기는 하나 연주할 줄 알아야 한다.”라는 충고와, “실제 관악기를 불기에는 나이도 있고 하니, 이 제품을 권한다.”라는 말에 바로 주문을 했다. 아주 오래전에 이런 제품의 초창기 제품이었던 윈드 미디 컨트롤러(Wind MIDI controller)를 소장한 적이 있었다. 말그대로 소장이었다.
MIDI 입력을 좀 더 리얼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구입했다가, 소장만 하다가 되팔았었다. 거의 25년은 넘을 듯하다. 내가 처음 Wind controller를 접한 것이 90년대 중반에 중고로 구입했던 Yamaha의 WX-7 (아래 사진)이었다. 그 뒤로 많은 제품들이 발전하면서 나왔다. 사실 그동안 관심도 없었다. 삶이 바빴기 때문이다. 이제 한번 배워보자라는 생각으로 도전해 본다.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Akai라는 회사에서 이런 류의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 왔고, 가격도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Akai의 제품 중에서도 최근에 출시된 제품이어서 모양도 클라리넷과 유사하다. 음색은 200여가지가 들어있긴 하지만, 아마도 5가지 이하의 음색만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주문을 해놓고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