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ate이다. 직접 가보기 전까지는 ‘피플 레이트’로 인식을 하고 있었다. 바쁜 세상에서 ‘좀 천천히 사는 사람들을 뜻하는가?’ 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p.plate가 맞다. 즉, “피 플레이트”인 것이다. “p”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른다. 아무튼 지난 주 토요일에 처음 이곳에 가봤고, 월요일에 한번 더 갔었다. 두번 모두 음식은 takeout을 했다.
p.plate
전주대 앞쪽의 신시가지에 있다. 전주는 작은 도시이지만 구도심이 쇠락하고, 효자동에 생긴 “신시가지”와 몇 군데의 지구들(효천지구, 에코시티, 만성지구, 혁신도시-엄밀하게 전주는 아님)이 생기면서 도시가 좀 더 커졌다.
p.plate는 전고가 높은 천장을 가졌고, 노출콘크리트 방식의 건물이다. 따라서 덜 인위적이다. 물론 매장이 크지는 않다. 브런치카페답게 커피를 비롯한 음료수와 샌드위치, 파니니, 샐러드 등이 있다. 지난 토요일에는 “치킨샐러드&브레드(12,500원)와 와사비크랩 치아바타 샌드위치(8,500원)”을 사가지고 왔다.
해프닝
음식을 주문하자, 카페 호출기를 주었다. 따라서 “손님이 우리 밖에 없는데, 그냥 불러달라”라고 말했지만, “호출기로 호출할께요.”라고 해서 매장 이곳저곳을 사진 찍느라 왼쪽 호주머니에 호출기를 넣어두고 음식이 나와서 그냥 부르자 생각없이 받아서 집으로 향했다. 집에 거의 다다를 무렵에 전화가 왔다. “혹시 호출기 갖고 계세요?”라고. 그 때 번뜩 왼쪽호주머니에 있던 호출기가 떠올랐다. “미한하다. 일단 집 가까이 왔으니 점심 먹고 가져다 주겠다.”라고 말했다. 그날은 p.plate를 두번이나 방문한 날이 되었다.
두번째 방문
월요일에 점심을 해결하기 위하여 두번째 방문하였고, 전화로 미리 주문했다. 메뉴는 이 집의 대표음식인 “소불고기 파니니(10,500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