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교회의 남자성도들은 연령별로 남전도회에 가입되어 있다. 1962년생들은 모두 17남전도에 소속되어 있다. 활동을 열심히 하는 분들도 있지만, 교회에는 출석하지만 남전도회 활동을 안하는 분들도 있다. 몇몇은 출석자체를 안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주에 모임을 갖고 오랜만에 식사도 하고 안부도 나누었다.
오늘 오전에 온라인예배를 드리면서 그들이 모두 떠올랐다. 이유는 어젯밤에 어떤 집사 한명이 꿈에 나왔고, 아침 일찍 그에게 안부카톡을 보냈다. 꿈이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이유로 오랜만에 안부를 물어본 것이다. 그리고 예배 중에 자꾸 17남 회원들을 떠올렸고,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언제 17남전도 회원들을 위해서 기도했었지?’
나의 무심함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따라서 미루지 않고 예배끝 마무리 기도시간에 그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기도했다. 회원들 각 개인의 믿음과 가정, 그리고 각자의 일터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그리고 우리 각자의 삶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능력이 주변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도록 기도했다.
“ㄱㅊㅈ 집사, ㄱㅎㄱ 장로, ㄱㄱㅅ 집사, ㄱㅅㅂ 장로, ㄱㅈㅎ 집사, ㄱㅎㄱ 집사, ㅂㅎㅈ 집사, ㅅㅈㅇ 집사, ㅅㄱㅇ 집사, ㅅㄷㄱ 집사, ㅇㄱㅅ 집사, ㅇㅇㅇ 장로, ㅇㅈㅁ 장로, ㅈㅅㅇ 장로, ㅊㅇㄱ 집사, ㅊㄱㅅ 장로”
17남전도회는 다른 남전도회에 비하여 교회내에서 활동도 왕성하고 모임도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한 연령에서 7명의 장로가 있는 것도 매우 특별하다. 그만큼 17남전도회의 교회에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더우기 2022년 내년에는 모두 회갑이 되는 나이가 된다. 만, 60세가 되는 해이다. 벌써 자녀가 결혼한 가정도 있고, 그렇지 않은 가정도 있다. 이제 나이가 60대라 각자의 건강관리도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17남전도회 회원들이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삶의 시간들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내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회원들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