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권사님의 전화

By | 2022년 1월 28일

어느 권사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저, 성당에 등록했어요.”

3년 전이라면 아마도 왜 그랬느냐?며 말렸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의 대답은 이랬다.

“뭐가 어때서요?”

평소에도 개신교와 가톨릭, 정교회는 늘 같은 기독교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기도 하고, 작금의 한국 개신교는 타락의 끝점에 서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이상한 종교패거리가 되어버린 한국교회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권사님께 이야기하면서 하나를 더 보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죠.”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그저 종교적 행위를 통해서 스스로 구원받은 자의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이 많다. 이미 많은 글에서 지금의 한국교회의 문제점에 대하여서는 많은 이야기를 했다.

오랫동안 같은 교회에서 알고 지냈던 권사님의 전화는 다시금 한국교회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그 권사님이 늘 믿음안에서 평안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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