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성향이야 누가 뭐라고 해?

By | 2022년 3월 28일

진보와 보수는 민주주의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 두 진영의 싸움은 결국 진보와 보수의 균형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이다. 반민주주의인 독재정치를 경험한 우리사회에서는 아직도 독재정치의 아픈 기억 속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나라의 보수세력은 예전의 독재정치를 했던 세력들이 많고, 진보세력은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두 진영은 보수와 진보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독재정치와 민주정치인 것처럼 보는 경향까지 있다.

그런 이유일까?

이번 선거결과를 보면서 ‘우리는 삼국시대에 살고 있는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따라서 삼국시대의 지도까지 살펴보는 해프닝도 있었다(페이스북에 기록용으로 남겨두었다.). 페이스북에서 정치적 글을 절대로 쓰지도, 반응(좋아요, 슬퍼요, 등의 표현을 하는 것)도 하지 않는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할지라도 정치적인 글이라고 판단되면 그냥 지나친다.

제20대 대통령선거일 전에 내 블로그에 글을 하나 써놓은 바 있다. 선거가 끝이 났다. 선거가 끝났으니 정치적 글을 적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렇다.

“비판을 하되, 비난이나 혐오, 차별과 배척은 하지 말라!”

혐오와 차별이 가득찬, 비난을 위한 비판을 계속한다면 이 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 독재자의 지배하에서 숨죽이며 살았던 시절을 잊었는가? 이렇게 두 패거리로 나뉘어지기 위해 민주화를 위해 그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던가! 기껏해야 100년도 살지 못하고 죽는 인생들끼리 왜 이래야만 하는가!

보수와 진보의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에서는 서로에 대한 반목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그대로 “상식”적인 선에서 하자는 뜻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상대에 대한 혐오와 차별, 그리고 비난의 목소리는 지구가 멸망하기 전까지 이 땅을 떠나지 못할 것이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