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대를 하세요?”

By | 2023년 2월 8일

오전에 어떤 교수와 대화를 하던 중에 이런 말을 내던진다.

“교수님은 아직도 기대를 하세요?”

맞다. 이 시대가 이렇더라도 사람에 대한 기대감은 버릴 수 없다. 다수에게 기대를 하긴 힘들지만, 소수에게라도 기대감을 갖고 있다.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그 소수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어제 페이스북에 글 하나를 남겨놨는데, 같은 관점의 대화를 나눈 것이다.(페이스북에 올리는 모든 글은 감춘글로 해두고 있는 시점이다.)

나는 인간이 인간에게 갖는 기대감이 사라진 사회라면 그것은 이미 망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사회적 불행일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불행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사람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어서 그 교수에게 “그래도 30% 정도의 사람들에겐 기대감을 갖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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