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햇살을 따뜻하지만, 아직도 출퇴근길은 기온도 낮고 바람도 제법 분다. 이런 봄의 길목에서, 길에서 걷는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
“장갑을 낀 자와 그렇지 않은 자”
신호등에 걸려 정차 중에 횡단보도를 걷너는 사람들을 보면 더 확연하게 차이를 보인다. 장갑을 끼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다. 어깨는 움추려들고 손은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넘어지더라도 크게 다칠 수도 있다. 걸음걸이도 훨씬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