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움 3, “이타심”

By | 2023년 3월 11일

토요일 오후에 한주간의 삶의 시간들을 돌이켜 봅니다. 한주간의 삶이라고 하지만, 그 이전의 시간들도 한꺼번에 머릿속을 스쳐간다. 그러면서 다시 “인간다움”이란 단어를 떠올린다. “부끄러움”과 “상상력”에 대한 인간다움에 쓴 이후에 세번째 인간다움에 대한 단어를 떠올려 본다.

“이타심”

동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인간만이 갖는 속성 중 하나라는 생각이다. 즉, 인간다움을 상징할 수 있는 인간의 속성이 바로 “이타심”이 아닐까? 일부 심리학자들은 “이타심도 이기심에서 비롯한다.”라고 표현하지만, 어째든 이타심은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인간의 생각과 행동”임에는 분명하다.

이기심으로 가득찬 세상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인간이 스스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행위는 이타심에서 비롯한다. 아직도 남의 것을 빼앗는 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남을 돕거나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면서 얻는 행복감이 훨씬 더 높은 차원의 인간다움이 아닐까?

이타심도 분명히 유전적 요소가 크게 작용하지만, 사회적 환경에 따른 후천적 요소의 영향도 크다. 이타심의 후천적 요소는 가정에서 시작하고, 나아가 교육기관에서, 그리고 한 개인이 속한 공동체에서 훈련되고 확장되어 간다. 그런데 가정에서부터 교육기관, 그리고 공동체에서 이것이 무너져가고 있는 세상이다.

작금의 우리사회는 결코 이타심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세상이지만, 그나마 인간이 갖고 태어난 이타심이 인간 안에 존재하기에 작은 소망을 가져보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순간에도 가슴이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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