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은 팔고 사는 물건이 아니다.

By | 2023년 4월 26일

반려견이든지, 애완견이든지 표현이야 어쨋든,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 중 최고가 “개”가 아닌가! 인간과 함께 한 역사도 길고, 인간과의 친밀도도 그 어떤 동물도 따라갈 수가 없다. 유행처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애완견이라는 표현에서 반려견으로 바뀐 이유도 “반려자로서의 동물”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사회에서는 반려동물을 버리는 일들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병이 들거나 장애가 생기는 경우에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반려(伴侶,짝이 되는 동무)가 반려(反戾/叛戾, 배반하여 돌아섬)가 되는 경우가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일은 단지 ‘안타깝다’의 수준이로 보면 안된다. 범죄행위이다. 범죄행위는 그 행위에 따라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

독일의 경우에는 반려견을 팔고 사는 행위를 할 수가 없다. 법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팻샵도 없다. 있다고 해도 관리규정에 부합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일에서는 반려견을 동물 보호소인 티에르하임(Tierheim)을 통해 분양을 받는다. 분양을 위한 절차도 까다롭고 체계적이다. 그만큼 반려견의 관리감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많은 반려견 보호자들은 잘 하고 있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보여지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유기견 천지이다. 유기견을 보면서 40여전까지도 아이들을 수출(?)했던 나라인 대한민국을 떠올려 본다.

비슷하다!

이젠 버릴 아이들이 적어진 탓일까? 대신 반려견을 버린다. 평생(사람의 평생이든지, 개의 평생이든지 간에) 함께 하겠다고 키우기 시작한 반려견을 그렇게 길거리에 내다버리고 있다. 국내입양도 되고 있지만, 해외입양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뭔가 과거사가 겹치는 느낌이다. 또한 많은 유기견들이 안락사되고 있기도 하다.

국가의 경제수준과 맞지 않은 의식수준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기견들을 분양하고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이야기가 단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것은 소수라고 생각되기에 아직도 우리사회에 조금이나마 기대를 가져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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