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션스(Oceans)을 보게 되었다. 둘째 아들이 네이버에서 구입했다고 보라고 했기 때문이다. 오션스는 바다의 생물을 보여주는 다큐영화이다. 나레이션을 더빙(나레이션/배한성・정보석・진지희)한 버젼이라 느낌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을 채웠다.
그 중 하나가 대마도 여객선 터미널에 있던 포스터 한장(아래 사진)이었다.
2010년 여름에 방문했던 대마도의 사진을 iPhoto에서 찾아보았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중 그 포스터 사진이 있었다. 내용은 이러했다. 한국에서 바다로 버린(고의였던지 실수였던지 간에) 쓰레기들이 대마도로 밀려 오니 제발 좀 버리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그 내용을 그대로 옮기자면 “국경의 섬 쓰시마. 한국과의 거리는 불과 49.5km. 대한해협 해류를 타고 외국으로 부터 많은 표착쓰레기가 흘러옵니다. 또한, 쓰시마에서 나왔다고 보여지는 쓰레기도 많습니다. 저희들은 이 현상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앟시고, 한번쯤 생각을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해안 쓰레기를 주워 포스터를 제작하였습니다. 쓰시마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2009.3. 쓰시마 시립 카시시중학교 3학년 일동“이라고 한국말로 적혀 있다. 물론 일본말과 함께 말이다.
우리가 육지에서 버려지는 오물과 쓰레기, 온갖 독성물질들은 결국 바다를 파괴하고 있다. 문제는 그러한 문제에 대하여 무감각해져가는 모습이 더 무섭다. 다시금 바다를 생각하게 해준 영화 오션스, 권하고 싶은 영화이다. (네이버에서 2,000원에 구입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