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잡스(Jobs)”

By | 2013년 10월 1일

애플, 매킨토시, 맥,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그리고 스티브 잡스. IT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시대의 아이콘이 바로 스티브 잡스일 것이다. 몇일이 지나면 그가 세상을 떠난지 2년이 되어간다. 최근에 개봉된 영화 “잡스”는 나의 예상대로 스크린에서 빨리 내려졌다. Mac이나 iPhone 사용자가 아니면 친숙하지 않은 인물일 수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의 개봉은 실패가 먼저 예상되었는지도 모른다.

국내의 많은 사람들은 아이폰에 열광을 하지 스티브 잡스에게 열광을 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그의 죽음도, 그에 관한 영화도 사람들에게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았었다. 오늘 이 영화를 네이버에서 구입했다. 극장에 가질 못했는데 빨리 스크린에서 내려지는 바람에 극장에서의 감상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 영화가 영화로서의 가치가 뛰어난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저 한 인물을 그려내는 영화이다. 스티브 잡스의 인생을 아는 사람들에겐 ‘아, 저렇게 영화에서 표현하는구나!’라고 느낄 수도 있다. 애플빠나 맥빠가 아니면 그저 그런 영화로 취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영화를 소장하려고 파일로 구입했다. DVD도 좋겠지만 아직은 파일이나 스트리밍으로만 판매가 되니 그나마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삶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 어떤 사람도 내게 의미가 없는 경우란 없다. 각각의 모습에서 우리는 삶의 실마리들을 찾는다. 스티브 잡스로 마찬가지이다. 그가 보여주었던 많은 모습들이 우리의 삶에 여러가지 모습으로 투영되겠지만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는다. 바로 이 영화가 그런 것들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그가 돈을 많이 벌었다거나, 그가 세상에 많은 것을 가져다 주었다던가, 그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다던가, 등등… 그런 것들이 내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가 그 앞에 주어진 일들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살았는가하는 것이 내게는 더 다가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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