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이다. 올해만큼 내 인생에서 시간이 빨리 지나간 적은 없다. 문제는 내년에는 더 빨리 갈 것이라는 것이다. 두렵진 않으나 마음을 더욱 견고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이다. 다시금 “세월을 아끼라!”(에베소서 5장 16절)라는 말씀을 다시금 새겨본다. 똑같이 주어진 시간이지만 이제는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느끼는 시간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하루의 일과 중 무의미하게 지나가버린 시간이 없는지… 마땅히 해야 할 일 중 잊고 있는 것은 없는지… 인생의 종착역에서 후회할 시간들을 만들고 있지 않은지… 점검하고 또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한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내게 주어진 능력이상으로 사는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서, 내게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자 다짐하고 또 다짐해 보는 12월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