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반부터 시작하는 1, 2교시 수업을 마치고 연구실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월요일 아침에 강의를 한 것 같습니다. 주로 강의가 목요일과 금요일에 몰려있는데 이번 주는 다른 교수와 시간을 바꾸었습니다. 주말을 제대로 쉬지 못한 탓인지 피곤이 엄습합니다. 학생들도 월요일 1, 2교시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거기에 수업 중 아이폰 작동이 멈추어서 맥북에어에서의 프리젠테이션이…. 버벅되고 말았습니다. 일일히 컴퓨터 앞에서 엔터키를 쳐야하는 강의는 저로선 정말 맘에 들지 않는 강의 퍼포먼스입니다. 이이폰을 이용한 무선 컨트롤이 가능해야 하는데 쉬는 시간에 행정실 다녀오는 동안 무선공유기의 사용에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강의의 다이나믹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교수도 피곤하고 학생도 피곤한데… 애써 준비한 프리젠테이션이… 제 개인적으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나오는데 봄비가 내립니다. 가수 박인수씨의 “봄비”라는 노래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연구실에서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를 내립니다. 지난주부터는 에스프레소로 먹습니다. 10가지 종류의 캡슐커피 중 “Indriya from India”를 골라서 내립니다. 강도가 10인 이 커피는 향도 좋을 뿐더러 크레마가 아주 잘 만들어집니다. 쓴 맛이 일품입니다. 이전에는 이렇게 쓴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서 아메리카노 수준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지난 주 부터는 에스프레소가 좋습니다. 사람 입맛이란…. ㅋㅋㅋ
밖에 내리는 봄비와 커피향은 이 봄날에 행복감을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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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문해서 마시고 있는 10종류 커피……
Blended Espreeso
– Ristretto (10)
– Arpeggio (9)
– Roma (8)
– Livanto (6)
– Volluto (4)
Pure Origin Espresso
– Indriya from India (10)
– Rosabaya de Colombia (6)
– Dulsao do Brasil (5)
Lungos
– Fortissio lungo (7)
– Vivalto lungo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