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는 가끔 누릴 때 행복하다

By | 2014년 1월 17일

호사(豪奢)는 가끔 누릴 때 행복하다. 호사가 계속되는 생활은 그 호사가 당연시 되어 더 이상 행복감을 주지 못한다. 물론 그 호사라는 기준도 각자마다 다 드리기 때문에 무엇이 호사인지 정의하는 것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사라고 생각되어지는 순간이 너무 반복되거나 너무 자주 있다면 당연히 그 효율(效率)을 떨어뜨린다.

아내는 간혹 “내가 호사를 누렸다”라고 표현할 때가 있다. 별 것도 아닌데도 그런 표현을 쓴다. 외식을 거의 하지 않는 아내에게 모처럼의 외식(음식이라고 해야 집에서 먹는 것과 큰 차이도 없다)후에 그런 표현을 쓰곤한다. 따라서 그런 경험을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 행복해 한다.

우리는 흔히 가진 것이 많아도, 누리는 것이 많아도, 이미 그 동안 누려온 호사가 많은지라 이에 대한 감사를 잊고 산다. 그리고 남들과 비교한다. 절대적 가치기준은 없다. 상대적으로 가진 것에 대한 행복감을 누리는 세대들이다.

좋은 것을 가졌음에도 더 좋은 것을 가진 것을 부러워하며 시기한다. 그리고 스스로 불행의 늪에 빠지고 만다. 좋은 음식, 좋은 옷, 좋은 차, 좋은 집이 갖다주는 소유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왜냐면 그것도 좋은 음식, 옷, 차, 집, 등을 계속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했고,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것이다. 자족하는 삶과 감사하는 삶을 다시금 생각하면서 내 자신을 둘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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