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 아직 꽃이 피지 아니한 상태이다.
- 토지 또는 어떤 분야가 개척되지 아니한 상태이다.
- 사회가 발전되지 않고 문화 수준이 낮은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세번째의 의미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오늘 그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오늘 아침에 큰 길에서 학교로 들어오는 삼거리에서 말도 안되는 상황을 만드는 60대 운전자를 보면서 ‘미개하다’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큰 도로에서 후진을 해서 학교쪽으로 들어오는 과정에 상식이하의 행동, 아니 정상적인 사람으로선 할 수 없는 그런 행동이었다.
수년 전에 이마트에서 결제를 하려고 줄을 서 있는데 어떤 할머니가 카트로 자꾸 나를 민다. 이유는 내 앞 사람과 내가 약 30cm 정도의 간격이 있었다. 왜냐면 나는 앞사람에 딱붙어서 계속 밀어부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그렇게 해서도 안되고. 그래서 “할머니, 어차피 순서대로 하는 것이니깐 그만 미세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할머니 왈, “어째 앞으로 안가요? 내가 앞으로 가요?”라고 따진다. 도저히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들은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많아도 너무 많다. 뭐가 그들의 삶을 그렇게 미개하게 만들었을까? 지금 한국은 세계에서 보기드문 비약적 발전을 했고, 먹고 입고 사는 모습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그런데 아직도 625이후의 모습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분명히 문명의 발달과 함께 발전했어야 할 문화수준이 아직도 미개한 수준이 사회의 여기저기에서 보여진다.
이런 모습을 보고 젊은 세대들이 무엇을 배울까? 아니 이미 그들마져도 그것을 답습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 정말 상식이하의 젊은이들을 얼마나 많이 보게 되는가? 안타까운 일이다.
문명이 발달된 사회에서 보여지는 “미개함에서 오는 불편함”은 개인들의 이기적인 생각에서 비롯된다. 배려와 존중은 없고, 오직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이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 그들 중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저능아인 사람은 없다. 그들은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 때문에 이런 사회적 불편함을 가져오는 것이다.
사회적 개체로서 한 사회에 사는 사람이 사회를 구성하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더 나아가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그 사회에서 살 자격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저도 일상에서 그러한 미개함때문에 불쾌감을 종종 느끼곤 합니다. 이른바 선진사회의 시민의식과 뿌리깊은 차이인 것 같아요. 전체 속에서의 나, 다른 사람들 속에서의 나를 생각하게 됩니다.
선생님의 늘 깨어있는 의식에 존경을 표합니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여름날씨가 되었네요.
요즈음 고민이 많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너무 부정적인 것은 아닌가하고 말입니다.
결코 그렇지만은 아닌데 남겨진 글로만 본다면…
부정적인 부분만 부각되는 듯 해서…. 오늘은 의기소침해졌습니다.
덕분에 파마도 하고, 블루블랙으로 코팅도 했습니다.
좀 더 밝고 재미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 중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