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2014

호사는 가끔 누릴 때 행복하다

호사(豪奢)는 가끔 누릴 때 행복하다. 호사가 계속되는 생활은 그 호사가 당연시 되어 더 이상 행복감을 주지 못한다. 물론 그 호사라는 기준도 각자마다 다 드리기 때문에 무엇이 호사인지 정의하는 것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사라고 생각되어지는 순간이 너무 반복되거나 너무 자주 있다면 당연히 그 효율(效率)을 떨어뜨린다. 아내는 간혹 “내가 호사를 누렸다”라고 표현할 때가 있다. 별 것도 아닌데도 그런 표현을 쓴다.… Read More »

치아 신경치료를 마치고 적어두는 글

수개월전부터 잇몸에 압통이 있었다. 치주과를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서 압통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잇몸에 이상이 없다고(X-ray도 찍어서 확인하고) 하면서 몇개월이 지났다. 계속되는 압통때문에 계속 complaint을 했지만 말이다. 결국 잇몸쪽으로 고름이 터져나오면서 보존과에서 치료를 시작하였다. 결국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까운 치아 하나를 죽이는 결과다. 신경치료는 일주일간격으로 서너번 이상 가야했다. 그리고 2주전 금대신에 세라믹으로 된 crown을 씌우기로… Read More »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많다. 페이스북에 이런 글이 올라와 있다. ————————————————- 좋은 책을 읽어야 할 이유 50가지   1. 좋은 책을 보면 큰절을 하라. 나에게 깨우침을 주는 큰 스승이다. 2. 좋은 책과의 만남은 최대의 행운이다. 소중한 인연을 값지게 쌓아가라. 3. 책은 인생의 내비게이션이다. 헤매는 인생길을 쉽게 찾아준다. 4. 우리의 삶에는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 좋은 책에서는 좋은 에너지가 나온다.… Read More »

2013 최우수교수 선정

그동안 시상하던 전병득상의 형식이 바뀌어서 2012년부터 학년별로 학생들이 뽑은 교수를 “최우수교수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2013년에 최우수교수로 1학년 학생들이 뽑아주었다. 어제 행정실에서 메일이 왔다. 사실 해부학이라는 과목은 학생들이 의전원에 들어와 처음 접하는 “맨땅에 헤딩” 그 자체인데다가, 많은 강의시간, 시험을 비교적 어렵게 출제하는 제 성향으로 봐서는 학생들이 좋은 교수로 뽑아주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교육과 학생들에 대한 나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뽑아준… Read More »

예수병원 임상과장 워크숍에 다녀와서

전날 교회에서 120문도 기도시간에 마신(기침 때문에 권사님 한분이 주셔서 모르고 그냥 마셔버림) 녹차로 인해 밤새 잠을 설치다가 아침 일찍 일어나 아내를 터미널에 바래다 주고, 잠시 집에 와서 짐을 챙겨서 워크숍 장소인 담양리조트로 갔다. 순창을 거쳐가는 국도를 선택했고 가는 길이 막히지 않고 참 좋았다. 순창에서 담양으로 이어지는 국도는 메타스콰이어의 길이다. 겨울의 메타스콰이어도 괜찮아 보인다. 장소에 일찍 도착해서 맥북에어와 프로젝터… Read More »

시조 한수 읊읍시다!

내 연구실 책장에는 오래된 책들이 몇권있다. 모두 아버지집을 정리하면서 나온 것들을 가져다 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1970년에 출판된 시조(時調)책이다. 시조를 적어놓은 책이 아니라 시조를 읊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쉽게 말하자면, 시조음악책이다. 그런데 이 책을 안을 들여다 보면 참 재미있다. 보고만 있어서 시조가 읊어지는 것이다. 이 책을 처음 가져와서 펼쳤을때(종이가 부스러질까봐서 조심스럽게 펼쳤던 기억이…) 도대체 이것들은 무엇을 뜻하는… Read More »

경제권

페이스북 친구(일명 페친)중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시리즈로 올리시는 분이 있는데, 오늘 마침 “가정의 경제권”이라는 떡밥을 던졌다. 수많은 페친들이 댓글을 달고 난리가 아니다. 엄청 많은 페친을 달고 다니는 분이라 이번 글 역시 페친들의 속감정을 건드렸다. 나도 덩달아. ㅋㅋ 우리집 경제권은 아무도 쥐고 있지 않다. 다만, 내가 관리만 한다. 사실 봉급쟁이 가정에 경제권이라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 왜냐면 돈벌이가 뻔한데… Read More »

행복을 여는 아침

새로운 하루의 시작의 아침, 그 아침에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린다. 행복은 남보다 많이 가져서 오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내게 주어진 것들을 돌아보며 감사할 수 있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이런 “감사함”은 내 삶의 아침을 행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아침일찍 아내와 함께 토스트를 구워 먹으며 한 잔의 커피를 먹는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감사해야 할 많은 것들이 머릿속을 채운다. 그리고 동시에… Read More »

강연의 줄거리를 완성해가고 있다.

오는 토요일(11일) 오전에 담양리조트에서 열리는 예수병원워크숍에 강사로 초빙되었다. 어제(월요일)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은 글을 썼다. 사실 토요일이 강연을 해야 하는데, 솔직히 무엇을 말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이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약 2주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이라고 생각되는 예수병원 과장님들의 워크숍에 내가 나가서 무엇을 이야기한다는 말인가?라는 고민때문이었다. 페이스북의 약간의 댓글들이 올라오는 동안, 어제 하루 종일 컴퓨터… Read More »

크레마가 풍성한 커피를 끝까지 맛있게 마시는 법

요즈음 캡슐커피가 유행(대세라고 하기엔 조심스러운)인데… 그 중에서도 나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를 선호한다. 캡술커피를 마신지 3년이 되었는데, 아직까지 네스프레소의 커피는 맛있다. 특히 크레마가 잘 만들어지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의 향과 맛은 이를 소개하는 사람들로 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는다. 이렇게 해서 머신과 커피를 구입하는 주윗분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이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크레마를 피해서 먹는 것”이다. 방법은 이렇다. 크레마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