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2. 의학교육이야기

오후에 받은 메일과 학생들과의 대화

오후 늦게 교수 한 명으로 부터 편지가 날라왔다. 평소에 학생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교육에 열성을 다하는 교수인데 느닷없이 메일을 보낸 것이다. 메일 내용은 이렇다. 교수님들께     안녕하세요? 학기가 시작되어서 많이들 바쁘시지요?     다름이 아니오라, 의전원 학습 분위기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한 얘기입니다.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지 말고, 동기들하고 친해져라”  “공부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 동문회 나와라”     – 중략… Read More »

의학교육세미나에서 발표할 내용

우리대학은 정기적으로 의학교육 세미나를 시행한다. 이번 학기도 어김없이 “2015학년도 1학기 의학교육세미나“를 진행한다고 연락이 왔다. 이번에는 좀 짧게 하는 듯 하다. 일정은 아래와 같다. 1st 4월 08일 “의과대학에서 교수의 역할” (류철희) 2nd 4월 15일 “효과적인 강의법” (송창호) 3rd 4월 22일 “강의를 위한 시청각 자료 제작법” (김형태) 4th 4월 29일 “의학교육을 위한 임상술기센터의 역할과 이용” (정태오) 모두 4번에 걸쳐 이루어진다.… Read More »

2015다리(Lower Limb) 강의를 시작하다

감기까지 겹친 이번 신학기의 시작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게 천직이련가? 강의를 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교수인 내가 학생들 보다 더 똑똑해서도 아니고, 더 뛰어나서도 아니다. 단지 학생들보다 먼저 세상에 태어났고, 먼저 배웠기 때문에 그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이들이 내 나이가 되면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회적 위치에 있게 될 것이다. 지난 주에 총론을 마치고, 오늘부터 다리(하지… Read More »

2015학년도 첫강의

아침부터 피곤하였다. 어젯밤 내 차량이 무보험차량으로 밝혀지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어젯밤 이곳저곳 전화하고 자동차등록증 보내고 난리를 쳤다. 아침에 출근해서 다시 팩스로 보냈다. 저작권관련하여 방학의 많은 시간이 허비되었고, 설명절에 수도관 누수로 인한 문제, 그리고 자동차의 보험문제까지 쉴새없이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곤하였다. 강의안은 이미 1월에 손을 봐둔터라 어젯밤 몇가지를 손을 보고 애니메이션을 점검하였다. 첫강의라 조교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Read More »

2015학년도 입학식

오늘은 새학기의 시작하는 날이다. 아침 8시 30분에 입학식이 거행되었다. 학교에서 따로 교수들에게 공지를 하지 않은 탓에 집행부교수님들과 소아과 주찬웅교수님, 그리고 저만 참석한 조금은 조용하고 조촐한 입학식이었다. 학부모들도 오셨다는 것이 조금은 신기하긴 하지만 아무튼 학부모들의 소개까지 하는 재미있는 입학식으로 기억될 듯 하다. 학생들도 의학을 배우는 첫날, 입학식을 기억할 것이다. 시작은 절반이다. 여기까지 오기까의 수고가 컸을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의 시간과… Read More »

좋은 강의하기 – 좋은 프레젠테이션

새학기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 설명절이 끼어 있어 실제적인 새학기 준비는 1주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올해도 좋은 강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설명절 연휴기간에 생각해 보고 있다. 타성에 젖지 않고,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수자인 내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강의를 위해 어떻게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고 간단히 정리를 해보려고 하는 것이다. 언젠가 “프리젠테이션 최악의 버릇10가지“란 글을 인용한… Read More »

성적입력시즌

2014학년도의 학사일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까지 성적입력을 마쳐야 하고, 내일까지 출석부 등 서류를 행정실에 제출하면 된다. 물론 다음주에 학생들이 자신들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그 다음에 교수회의를 통해 진급사정을 하게 된다. 매년 이렇게 학사일정이 진행된다. 의대나 의전원은 유급제도가 있다. 우리대학은 대체적으로 유급이나 휴학(의대에서 휴학은 거의 유급으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이 거의 없다. 2013학년도에 유급자수가 많았던 것 이외에는… Read More »

의학용어

의예과가 부활되면서 의예과 교육과정에 대한 윤곽이 거의 완성되었다. 의학용어(Medical Terminology)는 의예과 2학년 1학기에 강의하며, 2학점이다. 2시간 X 16주 = 32시간 강의이다. 물론 여기엔 시험시간도 포함되어 있으니 실제로는 28시간 정도를 강의하게 된다. 의학용어는 구색을 맞추기 위하여 존재하는 과목이 아니다. 나는 오래전에 의학용어의 온라인강좌를 만든 적이 있다. 아마도 다시 그런 작업을 하고 싶지 않지만 말이다(워낙 힘든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새롭게 의예과에서… Read More »

의예과 수시모집 면접이 끝났습니다.

오늘 오전에 의예과 수집모집 면접이 있었습니다. 내신과 함께 면접점수가 합격을 좌우하기 때문에 면접 또한 중요하다. 물수능이 되어버린 이번 수능결과에 따라 최저등급을 채우지 못한 많은 학생들이 결시를 했고, 2/3정도가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나는 입시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면접위원도 아니다. 나는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에 대강당에서 기다리고 있는 학부모들을 만났다. 의학교육실과 함께 “의예과 지원자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하고자 하였다. 50분… Read More »

제23회 시신기증자 추모제

우리 대학에서는 매년 10월 둘째주 토요일에 추모제가 열린다. 전북의대는  1973년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에 설립되었고, 의과대학 학생교육을 위한 해부실습이 시작되면서  제1회 시신기증자 추모제를 개최하였다. 1980년 제2회 시신기증자 추모제를 개최하였고,  1987년 의과대학이 완산구 경원동에서 현 덕진구 금암동으로 이전한 이후에 제3회 추모제를 개최하였다.  1994년과 95년에는 3월에 제4회 및 제5회 추모제를 개최하였고, 1996년에는 4월에 개최하였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는 매년 5월에 추모제를 개최하였는데,  2007년부터는…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