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해부학 첫시험

해부학 첫시험이다. 입학한지 2주가 지난 토요일 오전에 치러진 해부학 첫시험이기도 하고, 의전원 첫시험이기도 하다. 해부학 총론 시험이다. 주로 기본적인 용어들에 대한 시험이라고 보면 된다. 평균 90점 정도 맞는다. 대부분 해부학과 의학을 배우기 위한 기초적인 용어 중심의 시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긴장한다. 첫시험이고, 의전원에 와서 자신을 테스트하는 첫 관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긴장된 상태로 2주간을 지내왔을텐데 시험이… Read More »

따뜻한 봄날 로그(Rogue) 연비

어제 날씨는 봄을 느끼게 해주었죠.  전주에서 광주가는 고속도로에서 연비를 측정했습니다. 윗사진(파랑색 테두리안에 있는)은 전주 –> 광주 로 가는 길에서는 “서전주IC”에서 “고서IC(동광주에서 88고속도로 나가는)”까지의 90.4km 거리였습니다. 톨게이트 들어가기 직전에서 톨게이트 통과하자 마자… 갓길에 세우고 찍은 것입니다. 이 길은 100-110km/h로 달릴려고 무진장 노력(?)하면서 달린 결과입니다. 물론 90으로 갈 때도 있었고, 120으로 갈 때도 있었습니다만… 100-110km/h을 유지하려고 하였습니다. 평균속도는 95km/h가 나왔습니다.… Read More »

딸기와 꿀

퇴근하여 집에 들어오는 순간, 아내는 두 개의 무거운 가방을 들고 집을 막 나서려 하고 있다. “미안한데 볶음밥과 미역국 준비 해놨어요”라고 말하고 현관을 나선다. 식사를 하려고 밥그릇과 국그릇에 볶음밥과 미역을 담아 식탁에 올려 놓았다. 식탁위에는 풀무원의 “바다섬 김”이 두 개 놓여 있다. 볶음밥에 김을 싸먹는 나의 식성에 맞춘 것이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고 보니, 식탁에 접시로 덮혀 있는 딸기가 놓여… Read More »

감사의 삶

아침에 눈을 떠 세상을 바라 볼 수 있기에 감사한다. 아침에 일어나 아내의 얼굴을 볼 수 있음을 감사한다. 아침에 일어나 두 아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아침에 일어나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기에 감사한다.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살아갈 수 있음을 감사한다. 확실한 내세관과 삶의 방향과 목적을 갖고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 부족하고 연약한 인생이지만 악인의 길을 가지 않음을 감사한다.… Read More »

긍정의 삶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움직임을 오감을 통해 자신에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인지된 것들을 자신의 뇌속에서 통합하여 기억하고, 그것을 기초로 반응한다. 이런 메카니즘속에서 중요한 필터가 있다. 그것은 기억이다. 기억은 경험과 교육, 훈련 그리고 유전자안에들어 있는 본능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런 기억들은 인지하는 모든 것을 필터링한다. 입력할 때 뿐만 아니라 뇌속에서 통합하고 반응하는 모든 과정에서 이… Read More »

Juke가 내 눈에 들어 온 이유

Juke(쥬크)가 앙증맞고, 귀엽고, 세련되고, 좀 튀고, 잘 달리고(이건 아직 직접 확인을 못해봤지만), 작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Juke가 출시된 2010년 이전부터이다. 바로 “무라노(Murano)” 때문이었다. 무라노를 처음 봤던 것은 2003년 캐나다 핼리팩스였다. 거기서 2년을 사는동안 어떤 일본인(아이들이 같은 테니스장에 다니는 이유로 알게된)이 무라노를 타고 다녔다. 처음 무라노를 봤을 때 충격을 받았다. 당시에 현대는 싼타페를 북미에 수출한지 얼마 되지… Read More »

좋은 강의가 되려면…

좋은 강의는 교수의 머리에서 시작한다. 수업을 디자인해야 한다.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진행하고,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를 디자인해야 한다. 전체적인 기획안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 맞도록 수업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요즈음은 수업자료는 대부분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자료이다. 나는 Mac을 사용하기 때문에 키노트(Keynote)로 슬라이드를 만든다. 학생들에겐 미리 수업자료를 배포한다. 학생들의 불만(?)의 소리를 없애기 위해 강의안과 같은 수업자료를 준다. 물론 학생들의 자료와 약간 다른 부분들이… Read More »

생각을 조금 바꾸어도…

오늘 교회에서 당회를 마친 후 지하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그리고 바로 1층 카페 Cafe Palm에 갔다. 몇몇 젊은 장로님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어 합류하게 되었다. 조그마한 테이블에 앉아 계셨는데 내가 들어가니 테이블을 붙여야 되는 상황. 테이블을 아래 사진과 같이 붙였다. 돌리려는 것을 내 의지대로 말이다. 어떤 분이 놀라신다. “아니 이렇게 놓으니깐 매우 넓고 편하군요.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라고 말이다. 좀… Read More »

기본이 무시되는 사회

사회의 많은 부분을 시험과 점수를 가지고 평가되는 세상에 살기 때문일까? “나 운전면허 땄다구!” “나 운전시험 합격했다구!”라고 외친다. 그런데 정작 도로에서 운전하는 것은 형편이 없다. 기술적으로 서툰 것은 시간이 지나면 금새 좋아진다. 그런데 운전을 수년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도로위에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기본이 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단 운전에서만 그럴까? 아니다. 사회전반적인 모습에서 우리사회는 얼마나… Read More »

“친함”과 “무례함”

한국사람의 “정”은 정말 우리 민족이 가진 보배이다. 물론 정 때문에 공적인 일을 그릇칠 때도 있지만 우리 민족이 가진 좋은 민족성이라고 생각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 그 사이에 친함이 존재한다. “친구랑 친하게 지내라”라는 말을 어렸을 때 부터 오랫동안 들어왔다. 친하게 지내는 것은 중요하다. 누구와도 친하게 지낼 수 있다면 좋을 일이다. 친함은 “친숙함”과 “편함”이 함께 들어있다. 친숙함을 넘어 편함의 단계로 가면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