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2013

책을 읽자

피곤한 하루가 지나고 있다. 오후 4시에 시작한 3시간 연강을 하고 집에 와 밥을 먹는다. 밥을 먹은 후, 잠시 멍때리고 있다가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책을 읽자”라는 제목의 글을 일단 써본다. 다른 사람들에 청유형으로 하는 말이 아닌, 내 자신을 향한 “외침”이다. 이럴 땐 책을 읽자. 요즈음 다시 분주해지는 내 자신을 돌아다 본다. 또 무엇을 위해 그렇게 분주해지는가?… Read More »

유아부 이야기

교회에서 유아부를 섬기고 있다. 2013년에 새롭게 유치부장으로서 시작했지만, 유치부(6, 7세)와 유아부(3-5세)로 분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유아부를 맡게 되었다. 엄마나 아빠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나이의 아이들이 유아부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서 예배를 드리는 것 자체가 나는 감히 “기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요즈음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일찍 가게 됨으로서 부모와 떨어지는 것에 대하여 훈련이 되어있긴 하지만 한시간 동안 부모와 떨어져서 선생님들의 손에 맡겨진다는 것이… Read More »

소통

SNS의 시대. 마음만 먹으면 사람들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수많은 매체들이 있다. 말 그대로 통신수단의 시대에 사는 것이다. 지하철안에서, 바스안에서, 지하철역에서, 길거리에서, 커피숍에서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들고 화면에 수많은 정보들을 보고 있다. 대부분 SNS안에 있는 정보들을 읽고 있다. 소통을 위한 놀라운 과학의 발달은 인간을 소통의 세계로 끌어 들여놓은 듯 하다. 그러나 돌이켜 보자. 이게 서로를 위한 소통인지 아니면 남의… Read More »

지라니합창단 뉴스를 보고

부끄러운 모습이다. 선행을 하는 사람들이 변질은 그 모습이 더욱 추잡해진다. 한국은 이미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의 기독교선교국가되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넘어 아프리카와 유럽, 남미에 이르기까지 전세계가 선교지이다. 이런 와중에 선교단체가 아닌 “문화단체”를 자처하는 단체들의 선행은 한국의 입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선행뒤에 숨겨진 인간의 욕심과 욕망은 “차라리 시작하지 않았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을 자아낸다. 이것의 진실이야 어째든지간에 이런… Read More »

목회자의 아내로서 살아갈 제자에게

오랜만에 제자 한명이 찾아왔다. 졸업 후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찾아왔던 제자이다. 학교다닐때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를 다녔던 친구다. 졸업 후 전문의과정을 거치고 지금은 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당직병원을 가는 도중에 잠깐 연구실을 들러 주었다. 가끔 카톡으로 소식도 보내와서 소식을 알고 있었다. 이 녀석이 드디어 결혼을 한단다. 전문의과정을 마친 후에도 학자금 융자를 갚아야했던 친구이다. 그동안 좋은 신앙을 갖게… Read More »

엄마가 키우는 아이

현대인들은 바쁘다. 부부가 동시에 일을 해야 한다. 남편이 밖에 나가 돈을 벌어오고, 아내는 집안일과 육아를 하던 시절은 옛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경제적으로 부해지면서 남자와 여자 모두가 바쁘게 살아간다. 요즈음 결혼적령기에 있는 젊은 남자들과 이야기 해보면 신부될 사람의 직업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된다. 그 이유 중 첫째가 바로 “경제문제”이다. 자신의 부인이 돈을 벌어야 가정이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자신의 부담도 줄어들… Read More »

전원생활과 전원주택에 산다는 것…

사람들은 누구나 전원생활을 꿈꾼다. 따라서 최근 10여년간 사람들은 전원주택을 짓기 시작했다. 닭장과 같은 아파트생활을 떠나 땅을 밟고 사는 생활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늘었다. 도시생활과 자녀교육 등의 문제로 도시 가까운 곳에 주택을 짓다보니 서울 근교는 땅값이 치솟는(물론 다른 이유도 있지만) 형상이 벌어졌다. 전원주택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고, 때로는 부의 상징처럼 비추어지기도 했다. 전원주택 전문건축회사들도 생겨나고, 여기에 따른 많은 문제점들도 발생했다. 전원주택을… Read More »

자동차 정기검사와 아내

아내는 2005년에 구입한 2006년형 마티즈 III를 타고 다닌다. 집과 직장과의 거리가 2km 정도이기 때문에 실제로 타는 거리는 그리 많지 않다. 처음에 인근 도시로 출퇴근을 하거나, 직장이 조금 멀었을 때는 운행거리가 많은 적이 있지만 최근 몇년간은 운행거리가 매우 짧다. 벌써 그 차가 8년이 되었다. 벌써 정기검사가 세번째이다(첫 4년째 검사를 받고, 그 후로 2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기 때문이다). 오늘 자동차… Read More »

힐링

“힐링(healing)“이란 말은 이제 우리사회에서 하나의 유행어가 되어 버렸다. 단순한 말의 장난이 아니라 우리의 삶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몸과 마음의 힐링을 찾아 다닌다.  “힐링이 필요해” “힐링되는 것 같아” “힐링이 따로 없네” 등등 우리 삶의 곳곳에 힐링이란 단어를 붙여나간다. 심지어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어김없이 힐링이 등장하고 있다. 힐링의 원래 뜻은 “온전하게 만든다”라는 뜻이 있다. 균형이 깨졌거나(unbalanced)… Read More »

술마시는 남편때문에 속상해하는 글을 읽고

아침에 카카오스토리(일명 카스)를 읽는데 결혼하여 아이들 둔 엄마인 어떤 자매가 쓴 글을 보게 되었다. 글은 체중감량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를 한다는 이야기였는데, 그 이야기속에 이런 글이 있었다. “(앞부분 생략) 부작용 우울증? 우울할 틈이 없다. 나에겐 남편이 술마시고 들어오는게 가장 우울한 일이다.“라고 쓰고 있었다. 거기에 답글을 달았다. 휴대폰에서 답을 달기란 쉽지 않고, 또 긴 생각들을 간단하게 적으려니 쉽지 않았지만 아무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