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씨뿌리기

지난 4월 말일에 뿌린 씨앗 중에서 홍화라고 생각되는 줄기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금 남은 씨앗을 뿌렸다. 라벤다, 비올라, 카모마일, 홍화, 이렇게 네가지를 심었다. 어제밤 늦게 부터 살짝 내린 비가 땅을 촉촉히 적셔 놓았기 때문에 적기라고 생각해서 아침식사를 일찍 한 후에 텃밭으로 갔다. 이렇게 씨앗을 뿌린 후에 물을 살짝 주었다. 새들이 와서 씨앗을 먹을 확률이 좀 높긴 하지만 어쩌랴!… Read More »

호로자식

우리가 일반적으로 ‘호로자식’이라는 말은 “호래자식”이 맞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배운 데 없이 막되게 자라 교양이나 버릇이 없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오늘 학교근처 식당에서 교수 셋이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 중 한명이 두 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목사관련 이야기에서 ‘호로자식’과 ‘사기꾼’이란 단어가 나왔다. ‘호로자식’에 관련된 이야기의 내막은 이렇다. 그 교수의 동생이 병원을 개원하게 되어서 ‘개원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한쪽에는… Read More »

말테 리노 교수에게 듣는다(발췌글)

“고백 아카데미”에서 루터대학교 말테 리노(Malte Rhinow) 교수와 인터뷰한 내용을 요약해 본다. 유튜브 동영상에 있는 자료를 아래에 링크한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 중 주된 내용의 일부를 글로 써놓는다. 종교개혁 전 16세기 카톨릭교회의 모습과 요즈음 한국교회의 모습 속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위의 10가지는 ‘종교개혁탐방여행’ 후에 함께 간 목사, 장로, 교수, 성도들과의 대화를 통해 얻어진 내용이고, 그… Read More »

크리스천의 지정의(知情意)

나는 많은 글에서 지정의(知情意)를 언급해 왔다. 지정의(知情意)를 생각하다. 균형잡힌 삶 지정의의 사전적 의미를 찾다 인간의 정신활동의 기본 기능, 즉 세 심적 요소인 “지.정.의(知.情.意)”가 크리스천들에게는 어떻게 적용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크리스천이라고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고 본다. 앞서 소개한 글에서도 크리스천의 지정의의 균형잡힌 삶의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한 바가 있다. 내가 보는 관점에서 한국교회의 성도들의 지정의는 불균형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각 개인마다 차이가… Read More »

수레국화 씨앗 채취

이미 수레국화에 대하여 몇 번의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왜 수레국화인가? 수레국화 봄에 핀 수레국화 수레국화를 꺽어 식탁 위에 놓다 얼마전에 꽃잎이 마르기 시작한 수레국화를 13송이 꺾어왔다. 그리고 현관 앞 의자위에 키친타올을 깔고 그 위에서 건조시켰다. 오늘 아침 일찍 더 많은 수레국화를 꺾어 왔기 때문에 지난 번에 말려놓은 수레국화에서 꽃씨를 채취하기로 했다. 순서는 아래 그림순서이다. 이렇게 다섯개의 씨앗을… Read More »

바울교회 교수선교회를 떠나며,

내가 다니는 교회는 지방도시에 있는 교회치고는 꽤나 큰 대형교회이다. 즉, 모이는 성도의 수가 그만큼 많다. 당연히 전문직 교인들도 많고, 그 중에 교수들도 많다. 그 교수들의 모임이 교수선교회(‘교회내 교수모임’이란 뜻.)이다. 물론 교수라고 모두 교수선교회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매우 자율적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교수직함을 가진 성도 중 소수만 교수선교회에 참여하고 있다. 근 몇년간 멤버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오늘 교수선교회를 떠나기로… Read More »

샤스타 데이지, 드디어 꽃을 피다

수레국화와 함께 텃밭에 자라고 있는 샤스타 데이지가 드디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미 “텃밭 잡초 제거하기“라는 글에서 긴 겨울을 이겨내고 키가 자라고 있는 수레국화와 샤스타 데이지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 바 있다. 3월까지만 해도 마치 잡초 처럼 그렇게 자라고 있었는데, 4월이 되면서 키가 부쩍 자라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레국화가 피기 시작한 4월 말부터 이미 꽃망울을 맺기 시작했다. 5월에 접어들면서 꽃망울을 맺은… Read More »

영화 “사일런스”

인후염으로 온 근육이 쑤시고, 약간의 열로 인해 힘들어가 하고 있는 어제 오후에 작은 아들로 부터 카톡이 왔다. 영화 “사일런스”를 추천한다는 문자였다. 자신은 영화는 아직 못보았고, 원작 책만 읽었다며 이 영화를 추천하였다. 어젯밤에 이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다음날인 오늘 아침에 일어나 영화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계속 근육통이 심해 미루고 하루종일 누워있다가 이제서야 일어나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 영화의 원작은… Read More »

수레국화를 꺾어 식탁 위에 놓다

오늘 밤에는 텃밭에 물을 주고나서 준비해 간 가위로 수레국화를 꺾어왔다. 이것이 소문나면 사람들이 그렇게 할까봐서 이미 어두워진 후에 살짝 텃밭에 나갔다. 그리고 활짝 핀 수레국화 중 일부를 꺾어 왔다. 그리고 그동안 오랜시간 동안 책장 속에서 잠을 자고 있던 긴 유리화병을 물로 씻고 물을 채운 후에 거기에 수레국화를 놓았다. 식탁 위에 올려 놓은 후 사진을 찍었다. 아홉 그루의 수레국화가… Read More »

수레국화

수레국화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두번이나 했다(그 이야기는 이 글의 맨 아래에 링크를 해놓았다). 아침에 텃밭(아니, 꽃밭)에 물을 주러갔다가 아이폰에 수레국화를 담아 보았다. 하나하나의 꽃이 다 다르고 아름답다. 나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까워 사진을 올린다. 위의 일부 꽃들의 중심부만 트리밍하면 아래와 같은 느낌의 사진이 된다. “같은 꽃, 다른 느낌”의 사진들이다. 그냥 즐기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