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핼리팩스(2001.9.~2003.8)에서 살 때 부터 꿈꾸어 오던 여행이다. 당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빚을 내서라도 유럽 여행을 다녀오라”고 권유했다. 당시에 돈에 쪼들리던 입장에서 유럽여행을 포기하고 말았다. 한국에 귀국하고 나서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유럽여행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나마 캐나다에 살 때 그런 시간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만 남게 되었다. 캐나다를 떠나기 직전에 2년간 칩거의 생활을 털어버리녀는 듯 자동차로 미국과 캐나다를 한달간 여행하고 귀국한 바 있지만, 유럽 여행에 대한 꿈은 결코 버릴 수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큰 아들이 대학에 가자마자 이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다. 둘째가 대학에 들어가면 그 해에 여행을 가자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작년 초부터 공격적(?)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결혼하고 이렇게 돈을 많이 저축해 본 적이 없다. 그동안 버는대로 모두 지출이 되었으니 말이다. 물론 모아돈 돈은 첫째와 둘째가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원룸으로 들어가면서 대부분의 돈을 써야만 했다.
그렇지만 유럽여행의 계획은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지난 2월에 비행기표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4월 초에 비행기표를 구했다. 많은 뒷이야기들이 있지만, 결국 여행사를 통해 표를 구했다. 아시아나항공이고, 직항이며 4명이 왕복 6백만원이 약간 넘었다. 도착은 영국 히드로(LONDON HEATHROW) 공항이고, 출발은 프랑스 드골(PARIS DE GAULLE) 공항이다. 절반을 런던에서 보내고, 나머지 절반을 파리에서 보내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5월 중순부터 런던과 파리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민박”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검색사이트에서 쉽게 민박집을 찾을 수 있다. 처음 연락했던 몇군데는 이미 예약이 차 있었기에 상당히 긴장을 했었는데, 여행 한달이 조금 더 남은 이 상황에서 아직도 빈 민박집은 많이 남아 있었다.
런던여행은 작은 아들이, 파이 여행은 큰 아들이 책임을 지기로 하다. 여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을 각각 나누어서 책임지기로 한 것이다. 런던 여행은 원래 계회과는 변화가 생겼다. 6월 중순이 넘어가면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이렇다. 영국에서 런던에서 서쪽으로 50여km정도 떨어진 옥스포드(Oxford)에 민박을 얻었다. 실은 런던시내에 민박을 얻으려는 계획은 우연한 기회에 바뀌어 버렸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적어 보련다.
런던 여행은 옥스포드를 거점으로 2-3일간을 계획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옥스포드에서 접근 가능한 인근의 여행지를 둘러보려고 한다. 가능하면 좀 더 북쪽까지 가볼까도 생각중이다. 파리여행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첫째가 많이 바쁘다. 노느라. 아무튼 이런 대략적인 계획을 세웠다.
항공료 약 600만원, 민박 런던 약 100만원, 파리 약 100만원, 자동차렌트(런던에서) 약 100만원 모두 900여만원이 일단 기본적으로 들어간다. 나머지 먹고 보는 것은 들어가지 못했다. 영국 10여일 여행이 1인당 약 450만원이다. 원래 패키지 여행을 계획했을 때는 전체적인 여행경비를 약 2,0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금 처럼 거의 배낭여행 수준을 하더라도 대충 그정도 소요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아직 해야 할 일들이 있다. 구체적인 여행계획이외에, 여행보험가입과 국제면허증발급 등이 필요하다.
영국민박 주소 :
옥스포드 브니엘 하우스 / David Jung
3 Walton Well Road, Oxford OX2 6ED UK
+44-1865-425-624
http://anmc5212@gmail.com
파리민박 주소 :
Residence DABINE
58 Rue Du Garde Chasse 93260 Les Lilas France
Phone +33-1-4183-2200
FAX +33-1-4183-2210
http://www.sabinehouse.net
sabinehouse1@hanmail.net
sabinehouse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