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다는 것…

By | 2015년 6월 15일

레오버스카글리아(Leo F. Buscaglia)의 또다른 책 “Love”라는 책의 표지 뒷면에 나오는 문구인 “Not Perfect, but human”에 대하여서는 이미 글을 쓴 적이 있다. 나와 같은 아마추어 블로거는 그저 기록목적이 강한 글을 남긴다. 물론 사람들과 서로 나누고 싶은 주제들도 있지만, 나의 일상의 이야기들이 더 많다.

글을 써놓고 나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때가 있다. 좀 더 깊이 있는 글을 썼다면, 좀 더 화려한 필체였다면, 좀 더 전문성이 있는 글이라면, 등등 글에 대한 나름대로의 불만을 갖기 마련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다른 생각이 드는 것이다. 만일에 내 글이 완벽하거나, 전문성이거나, 화려한 필체로 완성도가 높은 글이라면?… 얻는 것은 무엇이고 잃는 것은 무엇일까?

완벽하지 않고 뭔가 조금은 어설퍼 보일 수 있는 글이기에 내 글을 읽는 분들과 소통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는 것이다. 좋은 글이나 완벽한 글은 읽는 사람에게 그저 주는 역할이 더 강하기 때문에, 나누는 기능은 떨어질 것이라는 자의적 판단을 해 보는 것이다. 우리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내가 최선을 다해 산다고 해도 그것은 최선일 뿐이지 최상은 아니지 않는가 말이다.

완벽하지 않기에 우리는 서로를 의지하고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 되는 것은 아닐까? 삶도, 글도…모두 말이다. 인간은 불완전하기에 서로의 부족함을 사랑으로, 배려로, 위로로, 도움으로, 나눔으로 채워가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으로 할 수 없는 영역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바로 믿음이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만큼의 최선과 그 다음의 영역은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 그것이 믿음이 아닐까?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통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그 나머지의 삶의 부분은 모두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믿음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브리서11:1)”라고 기록된 말씀처럼.

Not Perfect, But Human

4 thoughts on “완벽하지 않다는 것…

  1. 김은영

    ‘완벽함’이 있을까요?
    완벽함 보다도 ‘노력하며 좀 더 나은 곳으로의 변화’가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발전도 생길테구요.
    긍정하는 것, 무엇보다 우선 아닐지요?

    며칠전 블로그의 얼굴이 바뀐 모습도 좋았는데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네요.
    >> 케이프타운에서

    Reply
    1. 김형태 Post author

      주말에 테마를 바꾸었다가… 다시 이전 것으로 되돌아갔다가…
      다시 바꾸었다가… 되돌아왔다가…를 수없이 반복해 보았습니다.
      블로그를 한가지 테마로만 보여지면 너무 지루할 듯 해서요….

      저는 Mac을 사용하는데… Mac과 일반 PC(윈도우즈환경)에서..
      보는 것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기존에 쓰던 테마는 그나마 차이가 적습니다.
      그런 이유로 선호했던 것입니다.

      다시한번 바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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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은영

    맞아요. 가끔씩 얼굴 모양을 바꾸어 주면 덜 지루한 것은 맞습니다.
    저는 이게 더 좋아 보이는데요.
    저만의 생각일까요?
    >> 케이프타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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