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책으로 묶다

By | 2015년 11월 18일

나는 2010년 8월에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수많은 글들을 남겼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때론 SNS의 폐해에 대하여서도 쓰고, 때론 나의 삶의 모습들도 적어두고, 때론 불편한 심경도 적어 두었다. 사진을 올리기도 했고. 내 블로그의 글들이나 다른 글들을 링크하기도 했다.

얼마전에 Bollog(볼로그)라는 회사에서 페이스북을 책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을 보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글들을 두 권의 책으로 묶었다.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이렇게 페이스북의 흔적을 한꺼번에 책으로 남기는 일은 하나의 작은 기쁨이다.

첫번째 책은 2010년 8월부터 2012년 12월말까지의 기록이고, 두번째 책은 2013년 1월부터 2014년 12월말까지이다. 각각 페이지의 수가 360, 192쪽이다. 각각의 가격은 105,600원, 69,000원이다. 페이스북을 책으로 묶는 이유는 내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 중에 의미없이 남긴 글은 없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의 내 삶의 역사이기도 하다.

모두 blue의 커버를 선택했고, 하나는 유광, 하나는 무광 표지이다. 둘 다 괜찮다. 내 개인적으로 무광이 더 느낌이 좋다.

2 thoughts on “페이스북을 책으로 묶다

  1. 김은영

    기록을 또다른 기록으로 남게해주는군요.
    전기 기타 치세요?
    과거 헤어스타일과 무관하지 않아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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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페이스북은 만일에 해킹을 당하거나 해서…
      탈퇴될 수 있어서…만일에 사태에 대비를 해 두는 것이죠.
      또한 제가 적었던 글을 보면… 그 당시에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도 확인되구요.

      아… 저…기타 말씀하시는군요.
      실은 2008년에 정년보장교수가 된 후에…
      뭔가 새로운 것을 배워보고 싶어서….
      재즈기타를 배우려고 산 것인데… 역시 음악성이 없어서… 멈추었고…
      지금 저 기타는 거의 관상용으로 전락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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