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고민하지 않았다. 아이폰6s Plus로 바꾸었다. 기기를 교체하고 나서 iCloud를 이용해서 전화번호와 주소록, 일정 등을 동기화시키고 바로 OS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화면의 글씨는 가장 큰 폰트로 했고, 볼드는 선택하지 않았다. 최후의 자존심이라고나 할까? 하하..
액정을 두번이나 깨뜨렸던 아이폰5는 기념으로 가지고 있으려고 한다.
아이폰을 바꾸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수많은 개미들이 공룡을 먹여 살리는구나!’라고 말이다. 사람들은 편리에 의해 사용하지만 대기업은 사람들의 편리함을 도와주며 개미들이 가진 것들을 흡입한다. 보험은 가입하지 않았다. 분실이나 파손을 위한 보험이라고 하는데 별로 땡기지 않는다. 아무튼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듯 하다.
iPhone6s plus를 만지는 느낌은…
- 일단, 크다. 그리고 무겁다.
- 한쪽손으로 문자 못보낸다.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글자를 넣어야 한다.
- 호주머니에 안들어간다. 바지 호주머니엔 더욱 그렇다. 자킷 호주머니에 넣으면 한쪽 어깨가 쳐진다.
- 사진 화질이 괜찮다. 1,200만 화소라고 한다. 그래봤자 작은 렌즈의 한계가 있다.
- 한 화면에 아이콘들이 많이 들어간다.
- 캐러지밴드를 열게 된다. 아이폰일 때는 테스트 삼아 해 본 이유로 한번도 사용 안했는데… 건반이 눌러진다.
- 드로잉하는 앱들을 사용하게 된다. 벌써 여러장 그려냈다.
- 하룻만에 아이폰5가 작게 느껴진다. 이 간사함이란…. ㅠㅠ
- 떨어뜨릴까 봐서 매우 조심스럽다. 처음이라 더욱 그런 듯.
- 어지럽힌 책상위에서 쉽게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