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무라노 시승기 – 로그와 비교하여

By | 2012년 3월 21일

무라노를 간단하게 시승하였다. 로그의 시승기를 읽어야만 이해되도록 간단하게 적었다. 무라노 시승기를 읽기전에 꼭 로그 시승기 2편을 모두 읽어야 이해가 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리는 바이다.

닛산 로그 첫번째 리뷰 – 500km 주행 후
닛산 로그 두번째 리뷰 – 5,000km 주행 후

무라노를 직접 타보면 

  스펙차이 그대로이다. 정말 신기할 정도이다. 차량의 특성이 매우 비슷하다. 다만, 스펙의 차이에서 오는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일단 무라노에 앉으면 로그에 비하여 차가 크고 묵직하다라는 느낌이 든다. 배기량의 차이일까? 악셀레이터를 밟으니 자연스럽게 차고 나간다. 운행중 속도를 줄인 후에 다시 가속을 해야 하는 경우 CVT미션의 한계를 느꼈던 로그에 비하여 덜덜거림(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없이 곧바로 차고 나가는 느낌이 좋다. 또한 턱을 지날 때 긴 휠베이스 덕을 본다. 휠의 1인치 차이도 금새 느껴진다. 엔진소리도 더 조용하다.
시야는 좀 더 좋은 느낌이다. 운전석의 위치가 약간 더 높고, 약간 넓어서 그러는 느낌일 수 있다. 그리고 뒷좌석과 뒷유리창이 좀 더 뒤쪽에 가 있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뒷좌석은 사람 태울 준비가 되어 있는 느낌을 준다. 가죽시트를 보면 필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금방 짐작을 할 것이다. 실제 시승이 끝나고 앉아본 뒷좌석은 생각보다 넓지 않지만, 등받이를 뒤로 제치는 순간, 로그에서 되지 않은 기능의 아쉬움이 떠 올랐다. 로그 뒷좌석은 아무래도 좁기 때문에 느낌의 차이는 크다. 뒷좌석에 사람 태울 일이 많은 경우 무라노가 제격이다.
언덕길을 시승해 보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 오늘 시승은 전주 닛산의 형편상 평이한 길을 달려보았다. 필자가 시승만 하면 달리는 정해놓은 길이 있는데, 오늘은 그렇게 하질 못했다.
잠깐 타본 것으로 차에 대하여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일단 LCD 창이 조금 더 크고 약간 더 높게 세팅되어 있음이 좋아 보인다. 또한 스타트버튼이 좋다. 안돌려도 되니. 사이드미러 작동 노브의 위치도 좋다. 창문버튼도 로드보다는 약간 더 앞에 있는 느낌이다.
시승을 마치자마자 바로 로그를 타고 돌아왔다. 로그를 타는 순간, 뭐가 이리 가볍지?라는 생각이 든다. 간사한 인간 같으니라구. 그런데 2km 정도 달리니 금새 마음이 달라진다. 많은 고민 끝에 선택한 로그는 지금까지 매우 만족하면서 타고 있다. 무라노를 시승했다고 해도 일단 여러가지 조건에 맞기에 선택한 차량이라 아쉬움은 없다. 아쉬움이 남는 것은 무라노 시승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이다.

누군가 무라노냐? 아니면 로그냐?라고 질문을 한다면

돈 많아?
많으면 무라노
뒤에 사람 자주태워?
그렇다면 무라노
부부지간에만 탄다고?
그러면 로그
기름값 걱정스럽다고?
그러면 로그
주차하기 불편하다고?
그러면 더 작은 로그
너무 외제차스럽지 않다고?
그러면 유럽차 사!
동그라미 네개짜리.
디젤차였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유럽차 사!
일본을 싫어한다고?
그러면 현기차 사!
어떤 것이 승차감 좋냐고?
그러면 세단형으로 사!
고속도로 커브길 안밀리는 차는?
그러면 세단형 사!
토요타 GS시리즈 좋데!
그래도 어느쪽을 고른다면?
니가 직접 타봐. 시승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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