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사용중이다. 일주일 넘게 문자나 전화가 하도 오질 않아서 잠금해제(버튼을 눌러)하면 전화나 문자가 와 있곤 했다. 카카오톡의 문자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그동안 내가 일부러 들여다 보지 않는 이상 전화가 와도 받질 못했다. 문자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확인을 한 후에 전화를 걸면 “왜 전화를 받지 않느냐?”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를 했는데 대답이 없었다”라고 핀잔을 준다. 택배기사는 “택배 배달해야 하는데 수신거부를 해 놓으면 어떡하냐?”며 불평의 소리를 늘어 놓기도 했다.
어제부터 그 원인을 찾으려고 세팅안으로 들어가 전화나 문자에 관련된 알림서비스를 계속해서 세팅을 했다. 모든 알림 기능을 모두 “ON” 상태로 해두었는데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조금전에 그 원인을 찾았다. “DO NOT DISTURB”를 켜놓았던 것이다. 이 메뉴는 클릭해서 한번 더 들어가 세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마 손대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거기가 켜져 있었던 것이다.
일주일 이상동안 겪었던 해프닝이 종료되었다. 그동안 아아폰과 연동되는 밴드(손목에 시계처럼 차는)도 조용했던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