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뒷쪽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광경이 참 예쁘다. 아파트 바러 뒤에 있는 청노루유치원과 금호체육관 사이로 보이는 마을이 눈에 들오온더, 신일교회의 지붕과 십자가에 햇살이 아름답게 비친다. 3일간의 가을비 이후에 보여지는 하늘은 구름과 함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눈을 돌려 왼쪽하늘을 보니 큰 달이 눈에 들어온다. 아이폰을 가져다가 셔터를 눌러본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가을바람이 달과 함께 마음에 꽂힌다. 그런데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내 눈에 크게 보이는 달이 사진에서는 작게 보인다. 내 눈과 카메라가 보는 것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