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없구나!

By | 2017년 2월 17일

현재 우리사회에는 정치적 혼란기에 우리 사회의 방향을 제시해 줄 원로(元老, elder)가 없다. 모두 정치적 야망과 정략을 추구하다 보니, 추하게 늙어버린 노인들만 득실댄다. 그들은 아직도 자신과 자신의 주변의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뿐이다.

이재용부회장의 구속으로 뭔가 정리된 것 같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청와대 사람들의 추하고 파렴치한 모습을 볼 때, 자신들의 추종자들을 부추길 것이 뻔하다. 탄핵인용 가능성이 높지만, 만일에 하나 기각된다면 탄핵인용을 기다리는 80%가 넘는 국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만일에 인용이 되더라도 부추겨 놓은 사람들은 또 가만히 있겠는가? 탄핵이 인용되고 선거를 치룬다고 했을 때 현재로선 문재인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소야대의 정부가 꾸며졌을 때 과연 순리대로 내각이 조속히 꾸려질 수 있을까?

그만큼 우리 사회는 협력이 필요한 때이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협치나 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몇 개월째 정국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안정된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민생이 뒷전인 지금의 정치 상황이 더 오래가면 안된다.

한 때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고 말한 사람(?)은 한 순간만이라도 국가를 위해 더 이상 자신만 방어하는데 에너지를 쓰지 말길 소망해 본다. 현재의 국무총리 또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가 진짜 크리스찬이라면, 이 때를 위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국무총리로 세웠다는 것을 깨닫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자신의 이익을 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위치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 원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원로가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2 thoughts on “어른이 없구나!

  1. 김은영

    장공 김재준 목사님,
    문익환 목사님,
    김수환 추기경,
    리영희 선생님,
    법정 스님,
    신영복 선생님,
    박경리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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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지금 국내의 이 어수선하고 불안정한 사회에 대한 일침을 놓을 어른이 현재로선 잘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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