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사회에는 정치적 혼란기에 우리 사회의 방향을 제시해 줄 원로(元老, elder)가 없다. 모두 정치적 야망과 정략을 추구하다 보니, 추하게 늙어버린 노인들만 득실댄다. 그들은 아직도 자신과 자신의 주변의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뿐이다.
이재용부회장의 구속으로 뭔가 정리된 것 같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청와대 사람들의 추하고 파렴치한 모습을 볼 때, 자신들의 추종자들을 부추길 것이 뻔하다. 탄핵인용 가능성이 높지만, 만일에 하나 기각된다면 탄핵인용을 기다리는 80%가 넘는 국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만일에 인용이 되더라도 부추겨 놓은 사람들은 또 가만히 있겠는가? 탄핵이 인용되고 선거를 치룬다고 했을 때 현재로선 문재인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소야대의 정부가 꾸며졌을 때 과연 순리대로 내각이 조속히 꾸려질 수 있을까?
그만큼 우리 사회는 협력이 필요한 때이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협치나 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몇 개월째 정국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안정된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민생이 뒷전인 지금의 정치 상황이 더 오래가면 안된다.
한 때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고 말한 사람(?)은 한 순간만이라도 국가를 위해 더 이상 자신만 방어하는데 에너지를 쓰지 말길 소망해 본다. 현재의 국무총리 또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가 진짜 크리스찬이라면, 이 때를 위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국무총리로 세웠다는 것을 깨닫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자신의 이익을 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위치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 원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원로가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장공 김재준 목사님,
문익환 목사님,
김수환 추기경,
리영희 선생님,
법정 스님,
신영복 선생님,
박경리 선생님 …
지금 국내의 이 어수선하고 불안정한 사회에 대한 일침을 놓을 어른이 현재로선 잘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