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행동이 느려진다. 근력과 관절이 약해지고, 심폐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 몸의 컨디션에 맞도록 스스로 조절이 되는 단계인 것이다. 또 나이가 들면, 기억력도 감퇴한다. 그런데 생각은 많아진다. 그리고 말도 많아진다. 늙으면 잔소리가 점점 늘어간다.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넓어지는 이유라고 보고 싶다.
“늙으면 입은 닫고 지갑을 열어라”라는 말이 있다. 그래야만 젊은 사람들과 소통이 가능해진다. 나는 요즈음 젊은 교수들과 잘 어울린다. 그런데 돌아켜 보면 ‘잔소리’를 많이 하는 것는 아닐까?라는 두려운 생각이 든다. 오늘 아침 불현듯 몇가지 생각이 떠올라 적어두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렇게 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아마도 더 많은 것들이 하나씩 늘어나겠지만 일단 오늘 아침에 생각나는 것을 이렇게 적어둔다.
- 입은 닫자
- 지갑은 열자
- 책을 읽자(새로운 지식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중요하다)
- 메모를 하자
- 가르치려고 하지 말자
-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자(다만, 다른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 절제가 필요하다(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삶의 많은 부분에서 절제가 필요하다)
- 적당한 운동을 하자
- 옷은 몸에 맞는 옷을 새롭게 구입하자
- 메모를 열심히 하자
- 여행을 하자(이것도 젊을 때 처럼 할 수 없으니 여유로운 여행을 만들자)
- 이웃에게 인사를 잘 하자
* 이 글은 조금 전에 아파트로 들어오는데 놀러가는 젊은 엄마와 아이들로 보이는 두 가정이 차를 통로(왕복차량이 다닐 수 있는 폭)에 세워놓고 사람들은 차들의 통행로를 막고 서 있길래, 주차를 하고 오면서 한 소리를 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 후에 마음을 가다듬으며 머릿속에 정리된 생각들이다.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이고…
제 자신에게 한 말입니다.
페이스북도 하시네요..
저도 반년 정도 안하다가…다시 슬슬…시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