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어제 남겼다.
장애인 주차구역은 “혜택”이 아닙니다. 사회적 “배려”입니다. 장애인이 직접 운전하지 않거나, 장애인을 태우지 않았으면 제발 일반 주차구역에 주차하길 바랍니다. 정말 필요한 장애인 운전자 차량이나 장애인 탑승자 차량을 위해 비워달라는 것입니다. 즉, 장애인이 목적지에 가깝게 타고 내리도록 사회에서 배려하는 구역입니다. 누구나 자신 혹은 가족 중에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정상인이 탄 장애인 차량은 장애인증부터 숨기시기 바랍니다. 정말 필요한 사람은 저 멀리서 땀을 뻘뻘 흘리며 다리를 절며 걸어오고 있으니까요. (이거 말하는 시점이 좋지 않지만, 오래전부터 한번 꼭 이야기 하고 싶었던 부분입니다. 이미 여러번 해놓고 기억 못할 수도 ㅜ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장애인이 타고 내리기 쉽도록 입구에서 가깝게, 그리고 차간 간격을 넓혀놓은 주차구역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장애인증만 있고 장애인이 탑승하지 않은 차량은 그곳에 세우면 안된다는 뜻이다. 장애인증을 가진 운전자에게 주는 혜택이 아니라는 뜻이다. 사회적 배려를 악용하지 말라는 뜻이다.
당연히 운전자가 장애가 있거나 장애인을 태운 경우는 세워야 한다. 그런데 사지가 멀쩡한 운전자가 장애인정용주차구역을 이용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그렇게 하라고 장애인증을 발급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가족 중에 장애가 있는 일은 안타깝고 마음 아픈 일이다. 그러나 그 가족을 태우지 않았다면 일반주차구역에 주차를 해야 한다.
병원 정문을 거쳐 의과대학쪽으로 우회전하는 곳에 장애인주차구역이 있다. 거기에 세우는 많은 차량 중에 장애인을 태우지 않은 차량들이 많다. 그곳에서 주차관리를 하는 직원도 힘들어 하는 것 같다. 더우기 일반 차량이 거기에 버젓이 주차를 하는 행태는 보기에 좋지 않은 것을 넘어, 어디까지나 범법행위이다.
요즈음 날씨가 더운 탓에 이기적인 운전자들의 모습이 더욱 많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