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By | 2018년 9월 17일

우리가 일반적으로 “오십견“이라고 부르는 어깨질환은 의학용어로 adhesive capsulitis of shoulder 또는 frozen shoulder이다. 한글로 신용어로는 “굳은어깨“이고, 구용어로는 “동결견“이라고 한다. 지재근교수가 쓴 ‘알기쉬운 의학용어풀이집‘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어깨의 관절낭과 말초관절 연골 사이의 유합성 염증이다. 점진적인 어깨동통, 경직, 운동 제한 등이 특징이며, 오십대에 어깨에 오는 병이라 하여 오십어깨 라고도 한다. 최근에는 40대에도 발생한다. 처음에 다쳤을 때는 수 일 내에 통증은 사라지나 손상된 힘줄에 염증이 생기면 인체 스스로 치료하려고 칼슘을 조직 내로 흡수한다. 그러면 다른 성분은 칼슘을 지방층과 충격흡수 부위로 밀어내면 이곳에 물이 흡수되어 조직이 붓고, 혈행이 막히면서 악화되어 점점 어깨의 움직임이 줄어들고 이런 과정은 1~2년이 걸리면서 악화된다. 종래의 치료방법은 붙은 어깨에 관절움직임을 증가하려는 운동 치료와 강하게 당겨 분리하려는 치료를 하여 간혹 낫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의 연구는 초기에는 안정을 하고 조금씩 움직임을 증가하는 치료법이 우수하다고 보고하고 있다.

영문 위키페디아에도 설명이 잘 나와 있다.

Adhesive capsulitis (also known as frozen shoulder) is a painful and disabling disorder of unclear cause in which the shoulder capsule, the connective tissue surrounding the glenohumeral joint of the shoulder, becomes inflamed and stiff, greatly restricting motion and causing chronic pain. Pain is usually constant, worse at night, and with cold weather. Certain movements or bumps can provoke episodes of tremendous pain and cramping. The condition is thought to be caused by injury or trauma to the area and may have an autoimmune component.

Risk factors for frozen shoulder include tonic seizures, diabetes mellitus, stroke, accidents, lung disease, connective tissue diseases, thyroid disease, and heart disease. Treatment may be painful and taxing and consists of physical therapy, occupational therapy, medication, massage therapy, hydrodilatation or surgery. A physician may also perform manipulation under anesthesia, which breaks up the adhesions and scar tissue in the joint to help restore some range of motion. Alternative treatments exist such as the Trigenics OAT Procedure, ART, and the OTZ method. But these can vary in efficacy depending on the type and severity of the frozen shoulder. Pain and inflammation can be controlled with analgesics and NSAIDs.

People who have adhesive capsulitis usually experience severe pain and sleep deprivation for prolonged periods due to pain that gets worse when lying still and restricted movement/positions. The condition can lead to depression, problems in the neck and back, and severe weight loss due to long-term lack of deep sleep. People who have adhesive capsulitis may have difficulty concentrating, working, or performing daily life activities for extended periods of time. The condition tends to be self-limiting and usually resolves over time without surgery. Most people regain about 90% of shoulder motion over time.

나는 40대 중반에 오십견을 경험했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최근에 다시 왼쪽 어깨에 오십견이 발생했다. 50대에 온 오십견은 40대에 왔던 오십견 보다 더 좁은 운동각과 더 심한 통증으로 인해 몇 주 동안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서서히 핫팩으로 찜찔을 하면서 마사지를 하고, 그리고 조금씩 운동각을 키우는 운동을 병행하면서 조금씩 개선되어가고 있다.

최근에 아는 분이 나를 보더니 “침을 맞아라. 나도 맞아 봤는데, 딱 두번 맞고 완치가 되었다.”라며 침을 맞으란다. 미쳐~! 내가 그렇게 대답했다. “침 두번 맞고 나았으면 그것은 오십견이 아니다. 어깨가 아프다고 다 오십견이 아니다.”라고 답해 주었다.

사실 오십견은 통증이 가장 문제이다. 내가 겪는 오십견이 왼쪽 어깨라서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팔을 사용하다가 오는 통증은 무릎을 꿇게 만들 정도이다. 이번에 온 통증은 밤에도 지속되어 힘든 시간들이었다. 서서히 오십견에서 벗어나고 있는 듯 하다.

내게 있어서 오십견이 가장 불편한 경우(통증이 유발되는 상황)들은 다음과 같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어깨 운동각이 늘어나면서 순간적인 고통이 수반된다.

  • 운전할 때 주로 왼손으로 하는데, 핸들을 돌려야 하는 상황에서
  • 차문을 열고 닫을 때, 특히 차문을 왼손으로 잡아당겨서 닫아야 하는 경우
  • 문을 열고 나오면서 문을 닫을 때(공공건물의 문도 꼭 손잡이를 잡아서 닫힐 때까지 기다리기 때문에)
  • 냉장고에서 물건을 꺼낸 후 닫힐 때, 냉동실 문을 잡아야 하는 경우
  • 윗옷 입거나 벗을 때
  • 왼쪽 호주머니나 왼쪽 뒷호주머니에서 지갑이나 손수건을 꺼낼 때 (처음에는 뒷호주머니로 손이 가지 않았으나 지금은 손이 뻗쳐짐)
  • 샤워할 때
  • 머리를 말릴 때
  • 침대에 눕기

이런 운동들이 도움이 될 듯 하다.

그림은 하버드 의대 웹사이트에 있는 것을 그린 것임을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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