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나고 한참동안 허탈했던 마음은 서버의 재세팅과 함께 나를 매우 힘들게 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다. 승자도 패자도 함께 우리 사회를 위해 뛰어야 한다. 부자와 가난한 자, 배우자와 배우지 못한 자, 높은 자와 낮은 자, 강한 자와 약한 자들이 조화를 이루며 사는 세상이다. 모두가 부자일 수도 없고, 모두 가난해서도 안된다. 부자가 가난한 자에게 베풀며, 배운자가 배우지 못한 자를 도우며, 높은 자가 낮은 자를 배려하며, 강한 자가 약한 사를 보살피는 그런 세상을 꿈꾸는 것이다.
문재인후보가 외쳤던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말은 바로 우리의 삶에서 이루어가야 할 숙제이며, 이제는 그 숙제가 국민들에게 주어졌다. 국가를 이루는 것은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다. 따라서 한사람 한사람의 변화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 낸 기회는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을 위한 기회가 아닌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지는 기회가 되어야 하며, 그것을 이루는 모든 과정은 공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비로서 그 결과는 정의로운 결과가 될 것이다. 그것이 문후보가 외쳤던 말이다.
그 결과가 정의롭다는 것은 결과에 대하여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과 자세를 의미한다.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졌다고 결과가 평등하지는 않다. 같은 교실에서 같은 선생이 가르키는 내용으로 시험을 보아도 결과가 다 다르듯이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태어난 약자도 있고, 사회적 약자도 있고, 후천적인 약자도 있다. 그게 우리 삶의 본질이다. 그 본질마져 외면한다면 우리 인간이 굳이 사회를 이루며 살 필요는 없을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패배자가 된 후보에게 헌정영상을 만들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우리 사회가 변하고 있는 증거이다. 그 만큼 우리 사회도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영상에 대하여 많은 논란이 있다고 한다. 그 논란에 앞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그만큼 성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승리했다고 자만해서도 안되고, 패배했다고 자괴감에 허덕여도 안된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아직 멀리 있기 때문이다.
더욱더 발전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소망해 본다.
선생님 글을 읽으며 제 마음과 올해를 정리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늘 홈페이지 찾아와 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