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손질하기

By | 2021년 9월 19일

분당에 사는 지인이 완도에서 택배로 살아있는 싱싱한 전복을 보내왔다. 이것을 받은 날이 수요일인데 도저히 이것을 손질한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하였다가, 오늘에서야(4일이나 지나버림) 손질을 했다.

전복손질에 대하여서는 유튜브에 매우 상세하게 나와 있으니 참조하면 된다. 냉장실에 넣어놓았던 전복봉지를 뜯어보니 살아있긴 한데 거의 죽기 직전상태이다. 순서대로 사진을 찍어 두었다.

택배가 도착했을 때 봉지 밖에서 보더라도 살아 있는 싱싱한 전복이었는데, 냉장고 안에 너무 오랫동안 갇혀 있었다. 받은 날에 감사전화를 했더니 “회로 먹어도 된다.”라고 했지만, 손실할 시간을 며칠간 갖지 못했다.

싱크데에 쏟아보니 9마리이다. 몇개는 다른 전복에 붙어서 살아 있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새 칫솔을 꺼내 바닥부분부터 씻어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힘들었다. 첫번째 닦고 나니 칫솔에는 이미 시커멓게 때가 묻어버린다. 닦을 때는 바닥부분 뿐만 아니라 테두리 부분도 잘 닦아야 한다. 싱싱하게 살아 있을 때는 바닥부분이 더 좁고, 테두리 부분이 잘 노출되는데 신선도가 떨어지니 바닥부분이 크게 보인다.

이렇게 9마리를 다 씻어놓았다. 껍질까지 찌는 경우는 껍질도 씻어야 하는데 난 전복만 씻어냈다.

숫가락을 이용해서 파내야 하는 작업은 전북의 입 주위부터 시작해서 중심부에 붙어 있는 부분을 잘 떼어내야 한다.그렇게 9마리를 모두 분리했다.

껍질과 분리한 전복을 대접에 담았다.

전북의 입과 식도(사진에서 하얗게 길게 보이는)를 제거해야 한다.

살 부분과 창자를 분리했다.

창자에서는 모래주머니를 제거(유튜브 영상에 잘 나옴)한 후에 따로 담았다.

그리고

5마리의 살 부분만 “전복죽”이 되었다. 나머지 살부분은 동생네 주었고, 창자는 냉동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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