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습이 불가능해지자 실습내용을 동영상 강의로 하기로 했다. 이번에 다시 만든 영상에서 몇가지 오류가 발생했다. 따라서 아침에 부랴부랴 녹음을 하고 영상편집을 마친 후에 다시 유튜브에 올렸다. 그리고 새롭게 링크를 걸고, 학생들에게 공지를 했다
사실 중간에 수정을 하려고 녹음을 하면 이전의 목소리와 같을 수 없어서 애를 먹는다. 대충할 수 없는 노릇이기에 이전에 녹음된 파일을 들으며 목소리 톤을 조절한다. 물론 아무리 노력해서 결과물은 차이가 있다. 같은 마이크에, 같은 DAW와 같은 플러그인을 사용하더라도 이미 내 목소리는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거의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맞추었다. 토요일 아침에 예상하지 않았던 시간들을 보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번 학년들은 강의안이나 동영상강의에서의 오타나 오류에 대하여 피드백을 잘 해주고 있다.
그런 피드백이 없다면 그냥 모르고 지나쳤을 가능성이 높다. 좋은 강의는 교수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런 피드백을 통해 강의는 좋아지는 것이다. 아무튼 오타나 오류에 대하여 피드백을 해준 학생들과 점심을 먹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