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교회를 생각해 본다. 답이 없어 보이는 한국의 개신교 교회들, 당연히 사회적 비판과 비난을 받는 것이 당연하게 보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이던지, 아니던지 간에 몇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아무리 현재의 한국교회의 모습이 부정적이라고 할지라도 기독교 정신의 숭고함과 거룩함은 영원할 것이라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기독교는 수많은 사람들을 변화시켜왔다. 그 변화의 능력의 원천에 대한 설명은 종교인이나 비종교인,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들의 시각과 판단이 다를 수 있겠지만, 그 변화의 엄연한 사실 앞에서 우리는 늘 겸손해지는 것이다.
지금의 한국교회가 비난과 비판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종교와 관계없이 지금의 한국교회는 비난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비판을 받는 쪽과 비판을 하는 쪽 모두,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모두 죄인이라는 사실이다. 모두 죄의 속성을 갖고 있고, 그 속성은 늘 삶의 시간들 속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때 부흥을 이루었던 한국교회의 미래는 암울하다. 오늘날의 교회를 이루었던 세대들이 떠나면, 교회는 유럽의 교회들처럼 될 것이다. 미래의 주축세력인 젊은 세대들이 종교로서 기독교를 찾을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지금 기독교에 관심이 없는 젊은 세대들이 갑자기 관심을 가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기독교를 걱정하는 믿음의 사람들은 미래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화된 교회를 탈피하고, 기독교본질을 찾기 위한 노력들이 그들에 의해 꾸준하게 이어갈 것이다. 지금의 기독교 쇠퇴기를 위해 준비된 사람들이 곳곳에서 조용하게 준비되어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역사가 그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었다. 기독교는 그런 것이다. 한국교회는 망하더라고, 기독교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역사가 보여주었다. 그 중심에는 그렇게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존재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IT기기들이, 소프트웨어가, 그리고 이것들을 통해 인간의 생활로 다가오는 수많은 프로덕트들이 인간에게 감동을 주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안에서 경험하는 감동은 인간을 변화시키고, 인간의 삶의 바꾸며, 그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찾게 하는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지만, 진리는 영원하기 때문이다.
이틀동안 강의로 지친 몸과 마음이 잘 회복이 안되는 컨디션이지만, 아침에 일어나 지나온 시간들을 생각하고, 작금의 한국교회를 생각하면서 몇 자 적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