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공부가 힘든 가장 큰 이유

By | 2022년 6월 23일

현재 의사로 살아가는 의사선생님들이나 대학에서 의대생을 가르치니는 의대교수들도 의학공부가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말할 것이다. 예전보다 환경이 좋아졌지만, 결코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은 분야인 것은 확실하다.

엄청난 분량의 학습량이 가장 큰 이유처럼 보일 수도 있고, 유급의 걱정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다. 어제 의예과 1학년 학생과 점심을 먹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의대공부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공부에 목숨을 걸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고 결론적인 말을 던졌다. 내 개인적 생각은 의대공부는 절대로 어렵지 않다. 할만하다.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말 머리가 나쁘던지(나는 항상 이야기한다. “의대공부는 일반고에서 상위 30%의 학생이 들어와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다.”라고.), 아니면 딴짓을 하고 있던지 말이다. 여기서 딴짓이란 공부 이외의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것이다.

의대에 다니면서 공부에 목숨을 걸었는데 딴짓을 할 생각을 할 수 있는가?말이다.

목숨을 걸었는데……

학습량의 버거움은 1등하는 학생이나 꼴등하는 학생이나 모두 버겁다. 그런데 공부에만 집중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분량이다. 실제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차이는 “공부에 대한 집중력의 차이”에서 비롯한다고 본다. 공부에 집중하기 위하여, 다른 사사로운 것들을 후순위로 제쳐놓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떤 일에 목숨을 건 사람이 사사로운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오직 목숨을 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것이다. 그것이 의대공부를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비결인 것이다. 의대공부가 힘들다고 말하는 그 누구도 내게 와서 말해 보라. 목숨을 걸었는데도 어렵다고 말이다.

이 포스팅이 좀 거칠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한번쯤 꼭 생각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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