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변경”이라는 표현보다는 “높이조절”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기존에 27인치 iMac(해상도가 5k, 5120 x 2880픽셀)를 메인 컴퓨터로 사용하고, 여기에 애플의 모니터인 27인치 썬더볼트 모니터(QHD, 2560 x 1440픽셀)을 2nd monitor로 사용 중에 있다.
늘 이 두개의 모니터 높이를 같게 하려고 노력해 왔다. 따라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받침대를 두개 사서 imac을 먼저 내 눈높이에 맞추고, 썬더볼트 모니터를 그 높이에 맞추도록 노력했다. 왜냐하면, iMac과 썬더볼트 모니터는 기본적으로 자체 스탠드이 모양과 높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윗사진과 같이 배치를 하였다. 사진에서는 높이조절용 받침대가 보이지 않지만, 알루미늄으로 된 높이조절 같은 제품의 받침대를 사용해 왔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2nd monitor를 바닥에 눕혀놓는 방식은 어떨까?’라고 말이다. 물론 천장등에 의한 반사가 불편하겠지만, 나는 주로 스탠드등을 켜 놓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을 듯했다. 그런데 썬더볼트 모니터에 붙어 있는 스탠드는 탈부착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바닥에 놓고 각도를 기울여 보았다.
이러한 배치의 장점은 이 배치가 굉장해 해부학적(?)이라는 점이다. 같은 높이에 있는 2nd monitor를 보는 것은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서 쳐다보아야 하는 자세이지만, 오른쪽으로 돌린 자세에서는 고개는 자연스럽게 살짝 숙여지는 자세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도 원래 모니터가 있던 위치로 고개가 습관적으로 가려고 하긴 하지만, 살짝 낮은 위치에 있는 2nd monitor의 위치는 상당히 편안한 자세에서 볼 수 있다.
기록용으로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