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 해부학실습이 끝났다

By | 2022년 12월 7일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체육안구조실습”이 종료되었다. 의학과 1학년에 있었던 실습이 해부학강의(과목명은 “인체육안구조”)와 함께 의예과 2학년 2학기로 내려온지 3년째이다. 새로운 교육과정과 함께 변화된 커리큘럼이다.

실습이 끝나고 집에 와서 영상을 하나 남겨둘까 생각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잠시 졸다가 일어나 이렇게 글로 남겨둔다.

첫째로, 의예과 2학년 여러분들, 수고 많았어요.

둘째로, 조교선생도 수고가 많았어요.

세째로, 실습을 위해 준비해준 직원과 그리고 시험때마다 돕는 대학원생들도 수고가 많았어요.

해부학실습은 단순히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로 보는 수준의 교육이 아니다.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지식과 술기, 태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 부분은 12월에 논문이 출간되는대로 영상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리고 지난 실습 마지막 시간에 한 설문조사도 분석을 거쳐 연구논문으로 학술적 가치를 높히려고 한다.

학생들은 한학기 동안 나름대로 수고를 하고, 그것을 통해 학점을 얻는 과정이지만 교육자인 나로선 참으로 많은 것을 보게 된다. 그런 이야기도 조만간 영상으로 나누려고 한다. 오늘은 실습이 끝났기에 이렇게 몇자 적어두는 것이다.

지난 주에 실질적인 실습은 마무리되었고, 오늘은 마지막 땡시가 있었다. 그리고 시험 후에 입관식을 가짐으로 모든 실습을 종료했다.

실습 후 2호관 주차장으로 나왔는데, 실습실 지붕 위로 보름달(음력으로 14일)이 떠올라 있었다. 묘한 감정과 많은 생각들이 뒤섞인 채, 집으로 향했다.

쉬어야겠다.

2 thoughts on “이번학기 해부학실습이 끝났다

  1. 이승현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시는 교수님 열정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교수님 피피티 명강의가 새삼 그립습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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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댓글 감사.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않는 것은 곧 죽어 있는 것이 아닐까?
      무모한 도전이 아닌,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하는 가치있는 일이기 때문에.
      학기 잘 마무리 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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