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의리’도 없는 사회

By | 2023년 3월 10일

그런 생각이 드는 우리사회이다.

참…

각자 자기의 변명만 있을 뿐이다. 그 변명 뒤에는 인간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의리도 없다. 동물들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의리 이외에, 인간은 그 이상의 서로에 대한 의리도 갖는다. 좀 더 고차원적인 의리는 누군가를 위한 희생까지 따르지만, 설마… 우리사회를 보면서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언급하고 싶은 것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의리’이다.

누군가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된다면(스쳐지나는 사람일지라도) 최소한의 의리는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언제부터 우리사회가 이 지경이 되었나 싶을 때가 참으로 많다. 자신의 입맛에 맞은 그만이고,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그저 내뱉는 세상이다. (어제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사람들’이란 글을 썼다가 그냥 감추어 두었다.)

이런 세상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의 미래는 막막해 보인다. 지구상의 최고 군림자인 인간은 언젠가 멸망의 날이 오겠지만, 그 때까지 인간들은 호모 사피엔스가 갖는 고유의 것들을 버려가면서 살아가게 될 듯하다.

지금 보이는 현상은 그저 단편적인 모습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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