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해부학교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Moore가 쓴 “Clinically Oriented ANATOMY”입니다. 새로운 판이 나와서 7판입니다. 수입처에서 급하게 비행기로 가져오는데 다음주에는 학생들이 받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한 때 유행처럼 많이 사용했는데, 요즈음 Grey’s Anatomy가 새롭게 Regional Anatomy로 나오기 때문에 그레이 아나토미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올해는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합니다. 새롭게 강의안을 만드느라 바쁜 삼일절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교과서는 읽어 보라고 있는 것입니다. 요즈음 교수들이 강의안을 잘 만들어서 배포하다 보니 학생들의 책을 잘 읽지 않습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교과서는 말 그대로 교과서입니다. 물론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을 교과서에 국한해서는 안되겠지만 교과서 마져 무시하고 노트에 의존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교육이라는 생각입니다.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교과서를 뒤적이고, 그 이상의 지식이 필요한 경우는 저널이나 다른 책들을 찾아서 학습을 해야 합니다. 노트는 그거 강의내용을 카피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쉽게 하려는 꼼수는 “의학”을 배우는데 있어서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