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학 땡시…

By | 2013년 3월 27일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골학은 oral test를 해왔다. 올해 처음으로 땡시형태로 바꾸었다. (땡시란 30초 간격으로 계속 문제를 풀어가는 시험인데, 시간을 알리기 위해 종을 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해부학실습과 조직학실습의 평가에 쓰이는 독특한 평가방법이다) 학생수가 많다보니 oral test로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올해 처음으로 시도해 본 것이다.

두개골(머리뼈, skull) 25문제, 나머지 뼈 25문제가 출제되었고, 두번에 걸쳐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기존에 해오던 방식이 아니라서 준비를 했다고는 하지만 생각만큼 준비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아직 채첨을 한 것은 아니고, 옆에서 답을 쓰는 것을 보고 말하는 것임). 의전원 입학 후 벌써 한달 가까이 되었지만 아직도 낯설은 학문일 것이 뻔하다.

내가 교수로서 갖는 기대는 성실함과 정직성이다. 그들은 지금의 입시를 통하여 의전원에서 학습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학생들이다. 성실하게 정직하게 공부를 한다면 충분히 의사가 되는데 부족함이 없을 역량을 갖추고 있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기를 소망해 보는 것이다.

나는 오늘 주로 사진을 찍었다. 나중을 위해 영상도 찍어 두었다. 사진과 영상의 썸네일을 여기에 올려본다. 오늘 783번 셔터를 눌렀네요.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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