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건축과 디자인 @서울시립미술관

By | 2013년 11월 18일

지난 주말에 서울 갈 일이 있어 서울시립미술관에 다녀왔다. 오랫만에 아내와 동행한 서울 나들이였다. 이미 10월부터 기회를 만들어서 가볼 예정이었고, 마음속에 많은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오랫만에 마음속에 많은 것을 담아올 수 있는 기회였다.

아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웹사이트에서 가져온 정보들이다.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또한 사진은 찍을 수 없으니 펜과 메모지를 준비하는 것을 권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국내외 유수 미술관에서 북유럽 디자인 관련 전시를 선보여 온 쏘노안(Sonoann Organization)과 함께 북유럽 5개 국가의 철학이 담긴 북유럽 건축, 디자인 전시를 공동으로 주최한다. 지금 한국에서는 공공 건축과 디자인에 대한 변화의 움직임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 세대에 대한 배려와 진정한 행복, 그리고 복지까지를 구현해내는 공공 건축과 각종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 때문일 것이다. 본 전시를 통해 서울시립미술관과 쏘노안은 북유럽 5개국의 철학을 배경으로 한 건축, 디자인을 소개하며 다음 세대를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 <NORDIC PASSION : 북유럽 건축과 디자인>은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안애경(쏘노안 대표)이 오랜 기간 동안 북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진행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기획한 국제교류 프로젝트로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웨덴의 교육기관과 건축가, 디자이너,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류와 만남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전시 자체가 북유럽인들의 철학과, 디자인 개념 그리고 사회적 혁신을 마주할 수 있는 활기 넘치는 접점이되는 것이다. 단순한 형태와 기능을 강조한 북유럽 건축과 디자인 배경에는 인류사회의 평등성을 강조하고 자연 생태계적 관점의 시각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비전이 전제되어 있다. 또한 오늘날 북유럽 학교의 형태는 가정 사회가 융합되는 교육 환경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데, 이렇듯 작은 사회를 배우고 경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북유럽의 학교 디자인 또한 전시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전시와 더불어 미술관 내외부에서는 다양한 워크샵, 공연, 강연 등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북유럽 예술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들은 한국의 다양한 교육기관 및 사회단체와 협력하여 진행될 것이며 이는 다음 세대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발전하는 데에 중요한 다리가 될 것이다.

● 전시 구성

Part 1 : 학교 건축/실천하며 배우기(Schools/Learning by Doing)
Exhibition Design : FORTUNEN

북유럽에서는 교육이 민주주의의 기둥이자 복지의 상징이며, 사회적 경제적 발전의 중심 개념으로 여겨진다. 특히, 핀란드의 학교 시스템은 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비교 연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국제적 관심을 얻은 바 있다. 학교 건축 디자인은 곧 높은 질의 교육적 경험과도 직결된다. 본 섹션에서는 이러한 학교 건축에 관한 모델, 영상 등을 전시하고 관객들이 직접 북유럽 학교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르웨이 건축가들이 협력하여 실제로 노르웨이 학교 일부를 1:1크기로 전시공간에 소개한다. 핀란드 알토 대학(Aalto University), 노르웨이 베르겐 예술 대학(KHIB, Bergen Academy of Art and Design) 등의 대학 과정에서 실행하는 디자인 작업 결과물들을 소개함으로써 북유럽 예술 학교의 실제 교육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Part 2 : 지속가능성/나무 건축 (Sustainability/Wood Architecture)
Exhibition Design : PEKKA HEIKKINEN, PHILIP TIDWELL from Aalto University

북유럽에서 목재는 건축 자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이다. 자연과 숲은 예술과 건축에 대한 영감을 주는 오래된 원천이자 생계수단으로서 삶 속에 깊이 자리매김해 왔다. 본 섹션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제작 방식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하는 북유럽 특유의 건축 방식으로서의 목재 건축을 소개한다. 실제 크기의 나무건축 디자인 일부가 소개되며 공공 건축물 중에서 대표적인 10개의 나무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다. 핀란드 건축 박물관(MFA, Museum of Finnish Architecture)과 알토 대학(Aalto University)과의 협력 작업으로 구성된다.

Part 3 : 만남의 공간/공공장소 디자인(Meeting Place/Design for Public Space) : 북유럽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공간
Exhibition Design :ANTTI YLI-TEPSA from KIASMA, Finland

자연과 사람 사는 환경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북유럽 사람들의 일상 속 디자인을 함께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품질 좋은 나무를 소재로 목수의 손길을 거쳐 세밀하게 만든 나무집은 북유럽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를 물려가며 살아가는 공간이다. 이러한 나무집 안에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란드에서 온 디자인 소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실제 북유럽의 일상적인 풍경을 실감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장 한켠에는 전통과 현대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작은 나무집 “할머니의 여름 집”이 소개된다. 따뜻한 커피를 벽난로에 올리고 신선한 빵을 구우며 다음세대에게 전통의 가치를 전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북유럽 사람들의 상징성을 담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삶이 즐겁게 조화를 이루는 공간. 할머니가 사용하던 오래된 공예품과 현대 디자인 작업들이 함께 놓일 예정이다.

  • [관람시간] 화~금 10:00~20:00 (토•일•공휴일 18:00까지)
  • 뮤지엄데이 : 매월 첫째, 셋째주 화요일 밤 10시까지 연장 개관
  •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매표 및 입장마감 시간 : 관람 종료 4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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