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집에 도착해서 두 아들에게 “Happy New Year!”를 보냈습니다. 큰 아들의 문자가 먼저 도착하고, 작은 아들의 문자가 이어서 옵니다. 작은 아들이 보낸 메시지는 문자가 아닌 손편지를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파일 하나입니다. 작은 아들의 인사말을 한참이나 생각하면서 2014년에도 더욱 겸손하고 온유하게 살겠다고 다짐한 시간들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참으로 좋은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속에서 우린 아직도 복을 달라고 떼쓰는 어린아이와 같은 삶의 모습들은 아니었는지 반성하고 또 반성해 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복을 나누는 그런 2014년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작은 아들의 편지로 행복해지는 새해 첫 날입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우린 새해 첫날 이렇게 인사를 나누곤 합니다.
- 하지만 한번 생각해 봅시다.
- 사실, 이린 복이 너무 많습니다.
- 우린 너마도 가진게 많고,
- 너무나도 받은게 많습니다.
- 올해 새해 인삿말로 다름은 어떨까요?
- “새해 복 많이 나누십시요!”
-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 가지지 못하고 받지 못하는 분들이
- 이 세상엔 너무나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 올해는 내가 가진 복을 나누는 해가 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