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막바깥마취

By | 2014년 5월 15일

의학용어 중 epidural anesthesia가 있다. 기존의 구용어로는 경막외마취이고, 신용어로는 경질막바깥마취라고 한다. 시술은 그림과 같이 한다. 무통분만 때의 마취와 비슷하다. 저렇게 앉아서 할 수 도 있고, 옆으로 누워서 할 수도 있고, 엎드려서 할 수도 있다.

주로 허리디스크 등으로 인한 통증을 임시적으로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6일전부터 발생한 허리와 두 다리의 통증으로 인해 수면이 어려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저 ‘며칠 지나면 좋아지겠지’하는 마음으로 버텼다. 보통사람들 같으면 이미 병원에 갔겠지만 버틸만큼 버티다가 더 이상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가 되니 병원을 찾았다.

오전에 MRI를 찍어 디스크의 정도를 확인하고. 오후에 경막외마취를 시행했다. 시행은 재활의학과 레지던트가 했다. 끝나고 “스승의 날에 좋은 선물 고맙다”라고 말했다.주사를 맞았지만 지금까지는 통증이 그대로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리는 중이다.

통증이 뒷허리와 엉덩이, 다리의 뒷쪽허벅지와 종아리, 발바닥까지 있으니 L5이하에 문제가 있는 듯 하다. 발바닥에 까지 통증이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아래 그림을 보면 왜 이렇게 어려운 말을 썼는지 알 수 있다.

건강은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나름대로 건강에 신경을 쓴다고 하면서도 아직까지 이렇게 몸을 함부로 사용하니 이런 결과를 가져온다.

2 thoughts on “경질막바깥마취

  1. pishon

    교수님!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건강이 빨리 회복 되기를 기도합니다.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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