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을 왜 좋아할까?하는 생각을 저 자신에게도 던져 봅니다. 우선은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매우 클 것입니다. 그 부분은 나중에 하나씩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해 나가려고 합니다. 우선 제가 Mac 사용을 굳이 고집하는 이유는 바로 “Mac OS”에 있습니다. 제가 처음 맥을 접할 때 OS는 “Mac OS X 10.4 Tiger”였습니다. 그 뒤로 “Mac OS X 10.5 Leopard”를 거쳐, 지금은 “Mac OS X 10.6 Snow Leopard”까지 왔습니다.
맥 OS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들을 멍청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바보도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다 보면 바보가 되고 맙니다.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그 범인입니다. 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 까는 것(인스톨 install)도 정말 쉽습니다. 지우기(언인스톨 uninstall)은 더 쉽습니다. 간혹 복잡하게 폴더를 만드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들은… 그냥 실행파일을 쓰레기통에 버리기만 하면 됩니다. 프로그램 깔고 지우는 것만 쉬워도 사용자들은 금새 긴장을 풀고 바보가 됩니다. 또 바보를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윈도우즈 환경에서 자주 만나는 포맷해야 할 상황이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매우 적습니다. 1년을 써도 2년을 써도 포맷후에 OS를 다시 까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Mac도 컴퓨터일 뿐이고, 기계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윈도우즈 환경과 비슷한 경험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쾌적한 OS인 것은 확실합니다.
또한 윈도우즈 환경이라면 공짜 프로그램들(정상적으론 절대 공짜가 아닌)의 유혹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밥을 굶더라도 소프트웨어는 정품을 쓰자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소프트웨어에 투자한 돈만 해도 아마도 “그랜져 한대 값”은 이미 넘어 섰을 것입니다. 물론 제가 사용하는 특수한 어플리케이션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10년 넘게 정품을 고집하고 있습니다.(이것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자랑이라고.) 아무튼 공짜가 아닌 도둑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OS입니다.
다음으론 바이러스에서 매우 자유합니다. 아직까진 바이러스 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습니다. 바이러스 치료를 해 본 적도 없습니다. 그 부분 또한 제가 Mac을 고집하는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100% 만족할 수 없는 법입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세상은 윈도우즈를 바탕으로 둔 Active X 기반의 웹사이트들이 너무 많습니다. 은행이나 인터넷 쇼핑몰이 모두 Acitve X 기반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Mac은 맥(?) 못춥니다. 물론 Mac에다가 윈도우즈를 깔아서 동시에 맥과 윈도우즈 환경을 사용할 수 있지만 전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 싫습니다. 따라서 은행업무는 다른 PC를 이용합니다. Mac OS를 좋아하는 것에 대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