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벗어나자!

By | 2014년 8월 17일

오래 전에 캐나다에 살 때의 일이다. 잠시 미국에 갈 있이 있었는데, 미국에 유학온 한 한국인 학생이 계속 이어폰을 끼고 음악만 듣는 것을 보았다. 고등학생이 되어 유학을 오니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영어도 안되고, 대화도 안되니 타인과의 담을 쌓는 수단으로 음악을 듣고 있었던 셈이다. 결코 음악을 좋아하는 그런 스타일의 아이는 아니었다.

요즈음 사람들의 손에 들려 있는 스마트폰에는 두 눈도 거기에 가 있다.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중독현상을 보인다.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어색함도 스마트폰을 쳐다봄으로서 피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스마트폰을 통해 얼마나 인생의 값진 것들을 얻고 있는 것일까? 게임, 드라마, 뉴스 등을 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SNS와 개인적인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자신의 인생에 가치있는 것들일까? 인간의 삶의 가치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나는 인생의 가치를 “인간”에서 찾고 싶다. 즉, 우리 삶의 중심이 인간에게 있어야 한다고 본다. 내 삶의 시간들이 바로 인간에게 집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중독은 바로 삶의 중심을 “인간”으로 부터 멀어져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인간은 바로 “내 이웃”과 “내 가족”, 그리고 “내 자신”이다.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것이 마치 서로 폰속에서 만나는 타인에게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한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더 큰 문제는 “자신에의 집중”이다. 결단코 자신에게까지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내 이웃과 내 자신에 집중하지 못하는 삶이란 이미 가치를 잃어버린 삶이라는 것이다. 내 이웃 뿐만 아니라 내 자신에게도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스마트폰은 문명의 이기(利器)가 아닌 위기(危機)인 셈이다.

이젠 스마트폰에서 벗어나자. 그리고 내 이웃과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그런 시간들을 가져보자.

2 thoughts on “스마트폰에서 벗어나자!

  1. 모네81

    스마트 폰에 집중한다는 것이 자신의 삶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말씀이 진심으로 와 닿습니다. 제 아이를 비롯해 학생들에게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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