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예의

무례함

조금 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그대로 가져옴 <<무례함>> 누군가 제게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힘든가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사람들의 무례함“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사실 젊어서는 그 무례함이 크게 와닿지 않았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니 그 무례함이 얼마나 마음에 큰 상처로 다가오는지 깨닫게 된다. 무례(無禮)의 사전적 의미는 “태도나 말에 ‘예의‘가 없음”이다. 그렇다면 “예의”는 무엇인가? 굳이 예의(禮儀,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하여 예로써 나타내는 말투나… Read More »

호로자식

우리가 일반적으로 ‘호로자식’이라는 말은 “호래자식”이 맞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배운 데 없이 막되게 자라 교양이나 버릇이 없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오늘 학교근처 식당에서 교수 셋이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 중 한명이 두 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목사관련 이야기에서 ‘호로자식’과 ‘사기꾼’이란 단어가 나왔다. ‘호로자식’에 관련된 이야기의 내막은 이렇다. 그 교수의 동생이 병원을 개원하게 되어서 ‘개원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한쪽에는… Read More »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기차를 타고가다 보면, 객실의 여기저기에서 전화벨이 울린다. 전화벨이 울려서 전화를 받는 사람의 특징은 통화도 큰 소리로 한다. 그런 사람들은 객실 밖 통로에 나가서 통화를 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일수록 통화도 길게 한다. 문제는 그런 사람들은 전화도 자주 온다. 그런데 끝까지 휴대폰을 진동이나 무음으로 하지 않는다. 객실예절에 대한 방송이 흘러나와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더욱 가관인 것은 하품을 하거나 기지개를 펼… Read More »

우리의 자화상 ② 극장에서의 불쾌한 경험

우리의 자화상은 그리 나쁘진 않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그리고 선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쓰노라면 우리사회의 어두운 면만 부각되어 글쓰는 내 자신도 우울해진다. 그러나 더 좋은 우리사회를 꿈꾸기에 적어두는 것이다. 영화(movie)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 상상력 그 이상의 것을 얻기 때문에 우리는 영화를 관람한다. 그런데 그 관람을 방해하는 많은 방해요소들이 있다. 즐거워야 할 영화감상이 불쾌한… Read More »

고속버스 안에서

서울에 다닐 때면 기차보다 버스가 편리한 전주, 그 덕에 늘 서울에 일을 보러 갈 때 마다 고속버스를 탄다. 버스안에서 생기는 많은 일들 중 대부분은 불쾌한 경험들(주로 휴대폰과 관련된 것들)이 많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많다. 오늘도 서울에서 회의를 마치고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이전에 있었던 일들이 몇가지 생각난다. 그 중에서 가장 잊지 못할 일은 “남의 자리에 앉아서 버티는 아줌마”이다. 왜 그토록…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