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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에 대한 단상

매년 반복되는 설명절에 대한 설렘이 없어진지 꽤나 오래 되었다. 교통체증으로 인해 설명절에는 늘 ‘언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차가 막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다른 생각들을 덮어버리기 때문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교통체증이 심하고, 뉴스매체들마다 앞다투어 기사화한다. 하나의 문화명절이 되어 버린 교통체증은 이제 우리를 무감각하게 만들고 있다. “왜 이렇게 반복되는 일을 반복할까?”라는 질문을 던져봤자, “명절은 원래 그러는 것”이라는 답변만 돌아온다. 과연 명절은… Read More »

[어릴 적에. 91] 하관을 보다

초등학교 2학년 때라고 기억된다. 친구들과 함께 놀던 중 우연히 상여를 따라가게 되었다. 상여는 마을을 지나 연산리쪽으로 가는 길가에 있는 공동묘지로 갔다. 돌아가신 분은 “정길이 아저씨”이다. 정길이 아저씨가 아침에 소달구지를 몰고 나갔다가 갑자기 쓰려져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 때 아저씨는 젊었다. 아마도 30대 중반이 아니었을까? 큰 아들이 나와 나이가 비슷했기 때문에 그렇게 유추해 보는 것이다. 상여가 무서워서 마을에 상여가 지나가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