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어릴 적에 ∙ 추억 시리즈 99

[어릴 적에. 82] 라면땅과 뽀빠이

By | 2014-09-22

라면을 즐겨먹던 나에게 새로운 과자가 나타났다. 바로 “라면땅“이었다.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었는지 아니면 라면제조 과정에서 나온 부스러기를 튀겨서 팔았는지 알 수는 없다. 당시에는 그냥 부스러기를 모아서 튀긴 것이라 생각했었다. 생라면을 먹어도 맛있던 시절에 그것을 튀겨서 팔았으니 얼마나 맛있었을까? 그 뒤로 “뽀빠이“가 나온 것 같다. 그 뒤로 나온 것이 “자야”가 아니었을까? 라면땅과 뽀빠이, 이 두가지 과자가 언제 나왔는지는 확실히 알지… Read More »

[어릴 적에. 81] 라면

By | 2014-09-22

난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라면을 좋아했다. 예나 지금이나 라면은 참으로 맛있는 음식이다. 가끔 먹는 라면은 그야말로 인간이 만든 음식 중 가장 맛있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라면의 원조는 “삼양라면”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께서 라면을 1박스를 사오셨다. 라면을 박스로 사서 먹은 것은 그 때가 처음이라고 기억된다. 그날 큰누나, 작은누나, 여동생 그리고 나, 모두 넷이서 라면을 6개 끓였다. 여동생만 빼고 모두… Read More »

[어릴 적에. 80] 딱지와 구슬 모으기

By | 2014-09-22

남자아이들에게 추억을 묻는다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딱지치기”와 “구슬치기”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추억이다. 당연히 나에게도 추억이다. 우리집은 다른집에 비하여 종이가 많았다. 신문지도 많았고, 약방에서 약과 관련된 종이나 약박스도 많았다. 당연히 나는 많은 딱지를 갖고 있었다. 구슬도 많았다. 일단 문구점에서 산 구슬이 많았다. 언젠가 아이들이 딱지와 구슬을 함께 모으자고 제안했다. 흔쾌히 제안을 받아 들였다. 큰 박스에 딱지와 구슬이 모아졌다. 딱지치기나… Read More »

[어릴 적에. 79] 보건지소 의사선생님

By | 2014-09-22

정월대보름이 다가오는 어느날 밤이었다. 몇몇 아이들이 모여서 불놀이를 하고 있었다. 횟게등에서 간척지 논들사이를 가로질러 도깨불치쪽으로 흐르는 큰 도랑이 있다. 이 도랑의 일부는 허리 높이의 둑이 있다. 그 둑은 좋은 바람막이였고, 우리는 겨울밤의 바람으로 부터 그 둑 아래에 도랑에 피해 있었다. 그 도랑은 겨울에는 물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도랑안에서 놀랐다. 한참 놀고 있는데 달빛아래 어떤 아저씨가 나타났다. 젊고 키가… Read More »

[어릴 적에. 78] 미꾸라지 잡기

By | 2014-09-22

어릴 때 미꾸라지를 잡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가을에는 물이 줄어든 도랑을 양쪽으로 막고나서 물을 양쪽으로 다 퍼올리는 방법이다. 이것은 주로 어른들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양수기가 동원되기도 한다. 이것은 아이들이 쓸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또하나의 방법은 겨울동안에 돈에서 미꾸라지를 파내는 것이다. 미꾸라지를 판다니 무슨 말일까?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던 당시에는 논에 미꾸라지들이 살았다. 그러나 가을 추수가 되고 논에 물이 마르면… Read More »

[어릴 적에. 77] 약방 덧문과 투약구

By | 2014-09-22

우리집은 양약을 파는 약방이다. 약방앞문은 유리로 된 미닫이문이다. 문은 전체적으로 나무프레임으로 되어 있고, 그 사이에 유리가 끼워져 있는 그런 문이다. 문 아래에는 호차(戶車)가 달려서 문턱에 있는 홈과 레일을 슬라이딩 하는 그런 미닫이 문이다. 밤이 되면 그 유리문을 잠그게 되는데, 그 유리문 바깥쪽에는 양철로 된 덧문을 닫게 되어 있다. 나무 프레임에 양철로 된 덧문은 모두 세짝으로 되어 있는데 그것을… Read More »

[어릴 적에. 76] 최초의 교통사고 목격

By | 2014-09-22

우리가 살던 동네는 정기적으로 읍과 녹진항을 다니는 버스, 갈헐적으로 지나가는 택시, 어쩌다가 보이는 트럭, 그리고 흔히 볼 수 없는 관용지프차가 대부분이었다. 차가 오면 사람들은 길가로 피하였다. 길은 좁고 먼지가 많이 나는 그런 비포장도로였기 때문이다. 그런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다는 것은 정말 희귀한 일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사고가 있었다. 길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이 멀리서 지프차가 오니 길가로 피하였다. 그런데 우리집… Read More »

[어릴 적에. 75] 부산에 가다

By | 2014-09-22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해, 1월에 나는 부산에 갔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결혼을 할 작은 아버지와 나를 포함해 모두 4명이었다. 진도에서 밤에 배를 타고 목포로 갔다. 그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배가 몹시 흔들거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1층과 지하칸에 내려가도록 했다. 강한 빗줄기와 바닷물이 배의 옆 유리창에 세차게 내리치던 것을 기억한다. 그렇게 목포에 도착하여 잠을 자고 부산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처음으로… Read More »

[어릴 적에. 74] 훌떡바 선생님

By | 2014-09-22

훌떡바라는 말은 이미 [어릴 적에] 시리즈 글 중 “똥바아저씨“와 “비끼바“를 읽은 분이라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훌떡바란 “머리가 훌떡 벗겨진 남자”라는 뜻이다. 이마가 그렇게 훌떡 벗져지신 선생님이 계셨다.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에는 군내국민학교로 전근을 가셨고, 그 이전에 금성초등학교의 선생님이셨다.그 선생님의 존함은 “양재연“이시다. 그 선생님의 집은 금성초등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군내면 상가리”에 있었다. 아마도 그 곳에서 태어나셨고,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기…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