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MRI를 찍다

다리의 통증으로 인해 경막외마취를 시행한지 일주일이 되었다. 오전에 재활의학과 진료와 허리 MRI 촬영을 시행했다. 증상으로 보면 기존에 있던 L4/5사이의 디스크 뿐만 아니라 L5/S1 사이의 디스크가 의심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주 마취주사로 인해 통증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양쪽 발다닥과 종아리의 통증이 남아 있다. 물론 통증이 심하게 오던 때와 비교하면 살만(?)하다. 오전시간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 몸이 아픈 것이 인간의 마음대로 될… Read More »

층간소음 2

윗집이 이사를 오면서 소음이 시작되었다. 그 전에 살던 할머니는 절구질을 주로 낮에 하는데, 지금 사는 사람(60대 중후반으로 추정)은 새벽과 밤늦게 절구질을 한다. 낮에도 하는 듯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새벽 6시반부터 시작하고, 밤에는 11시반에도 한다. 1여년전에 아내가 한번 올라간 적이 있었다. 그 뒤로로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그동안 잘 참고 있었다. 지난번 윗집에서 물이 새어서 천장이 얼룩지고 떨어졌지만 그대로 넘어갔다.… Read More »

경질막바깥마취 2

약 2년전에 허리와 다리의 통증으로 인해 epidural anesthesia(경막외마취, 경질막바깥마취)를 한 적이 있다[글보기]. 지난 주 금요일 다시 경막외마취를 시행했다. 전날 아침부터 통증이 오기 시작했는데, 밤에 한숨도 자지 못할 정도의 통증으로 인해 고생하다가 하는 수 없이 재활의학과를 찾았다. 새벽의 통증은 지금까지 경험한 통증 중 가장 심했기 때문이다. 통증이 밟바닥, 종이라. 허벅지뒷쪽(햄스트링 근육들) 뿐만 아니라 엉덩이 부분의 근육까지 통증이 왔다. 심지어는… Read More »

내가 단독주택을 짓는다면…

지난 금요일에 허리와 다리의 심한 통증으로 인해 경막외마취를 시행하고, 안정을 취하느라 쉬고 있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 것이다. 며칠간의 통증에서 벗어나자 이런 자유룰 만끽해 본다.물론 단독주택에 대한 생각을 처음 한 것은 아니다.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해오던 것들을 실제 펜을 가지고 그려보았다. 당장 집을 짓겠다는 뜻이 아니다. 그냥 ‘내가 주택을 지은다면..’이란 가정하게 이런 저런 생각을 한다는 뜻이다. 이런 글을 남겨두면, 사람들은… Read More »

전주 풍남문

풍남문(豊南門)은 조선 시대 전라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全州)를 둘러싸고 있던 성곽의 남쪽 출입문이다. 지금은 도심의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에 오면 전동성당을 보게 되고, 전동성당에서 길건너 남쪽에 있는 성문이다. 사대문 중 유일하게 남아 있다. 1907년 순종 때 도시계획의 일환으로 성곽과 성문은 모두 철거되고 풍남문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종각, 포루 등이 일부 헐리고 지면이 묻히는 등 그 옛모습이 크게 훼손… Read More »

메타프로방스, 작은 유럽을 가다 (2)

유튜브에 소개된 메타프로방스의 애니메이션 동영상이다. 작년 가을에 들렀던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입구에 세워진 작은 유럽형 마을 메타프로방스를 다시 둘러 보았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직도 이곳저곳에서 공사중이지만 뒷쪽으로 세워진 많은 펜션들은 문을 열었다. 인터넷에 메타프로방스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면서 방문객의 숫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유럽은 유럽에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유럽풍이지 절대로 유럽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Read More »

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20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끝났다. 오늘 아침에 모든 언론들이 그 결과를 쏟아낸다.(여기에 실린 모든 그림의 출처는 ‘네이버’임.) 일단 지역구의원은 서울, 경기에서 선전을 한 “더민주”가 가장 많이 뽑혔다. 새누리당은 전국적인 외면을 받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전주와 순천의 지역구에서 각각 한 명이 뽑히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민의 당은 호남지역의 시에서 선전을 했다. 전체적으로 여당이 국민의 심판을 받은 결과이다. 그렇다고… Read More »

산부인과 학회에 다녀오다

어제(4월 10일)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 다녀왔다. 왠 해부학자가 산부인과학회이냐구요? 그럴말한 일이 있었다. 이번 학회에서는 오후 4시10분부터 50여분간 “질 성형술, 세상에 나오다”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렸고, 거기에 패널로 참석하게 된 것이다. 사실 내가 질의 조직학적 연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피아여성병원의 두재균원장님(전 전북의대 교수, 전 전북대학교 총장)의 참석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내가 아는… Read More »

MacBook air

나의 컴퓨터는 모두 Apple의 제품들이다. 맥프로, 맥미니, 맥미니서버, 맥북에어 등을 현재 사용중이다. 강의할 때 들고 다니는 맥북에어는 2011년 3월에 구입한 것이다. 당시에 사용중이던 맥북 프로는 둘째 아들에게 주었다(물론 그것도 수명이 다 되어서 2015년에 새 것을 사주었다). 당시에 맥북 프로를 포기(?)하고 맥미니 에어를 선택한 이유는 딱 한가지이다. 바로 무게이다. 맥북 에어는 11인치와 13인치가 있다. 내가 사용하는 것은 11인치이다. 무게가… Read More »

스토커에 얽힌 이야기 하나

대학에 다닐 때 나는 교회에 첫발을 딛었다. 그리고 교회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던 무렵 “다윗의 후손들”이라는 찬양팀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거기에 한 여학생이 가입을 하게 되었는데 말수가 적었다. 조금은 특이한 곳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어느 주일날이었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교회마당에서 그 여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옆에는 두 명의 여자가 더 있었는데, 얼핏 보니 그 여학생의 언니와 엄마였다. 잠시 보자고 해서… Read More »